“예방주사 맞았다”더니 진짜였다…국민 유격수가 콕 찍은 키 플레이어, 첫 홀드로 가치 증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4.04 12: 45

사령탑이 찍은 ‘키 플레이어’가 결국 답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좌완 필승조 배찬승이 시즌 첫 홀드를 신고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배찬승은 지난해 데뷔 시즌부터 1군 풀타임을 소화하며 19홀드를 기록, 김태훈과 함께 팀 내 공동 1위에 올랐다. 신인답지 않은 배짱과 구위로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박진만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배찬승을 올 시즌 키 플레이어로 지목했다. 그는 “스프링캠프부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지난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면서 더 성장했다”며 “리드 상황에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힘을 가진 투수다. 제구도 좋아져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사우어,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2사 2루에서 삼성 배찬승이 KT 힐리어드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4.03 /cej@osen.co.kr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사우어,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삼성 배찬승이 역투하고 있다. 2026.04.03 /cej@osen.co.kr
출발은 흔들렸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사령탑은 “이제 첫 경기일 뿐이다. 예방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 있게 자기 공을 던지길 바란다”고 감싸 안았다.
그리고 곧바로 반등했다. 배찬승은 1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 데 이어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는 가장 중요한 순간 마운드에 올라 제 역할을 해냈다.
2-1로 앞선 8회. 선두 타자 최원준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김현수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았다. 이어 안현민의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2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배찬승은 9회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삼성은 2-1 승리를 지키며 3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 5연승으로 선두를 달리던 KT 위즈를 잡았다.삼성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김성윤과 류지혁이 귀중한 안타를 때렸고, 이날 외인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삼성 배찬승이 박진만 감독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6.04.03 /cej@osen.co.kr
경기 후 배찬승은 구단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를 통해 “힘든 경기였지만 잘 싸워 이길 수 있어 다행”이라며 “코치님께서 ‘힘 빼고 자신 있게 던지라’고 해주셔서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삼진 이후 포효 장면에 대해서는 “저도 모르게 나온 거라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웃었다.
박진만 감독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불펜 투수들이 모두 자기 역할을 해줬다”며 “이 흐름을 오래 유지했으면 좋겠다. 특히 강민호의 리드가 투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기대 속에 시작해 흔들림도 겪었지만, 결국 다시 올라섰다. 배찬승이 보여준 첫 홀드는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사우어, 삼성은 후라도를 선발로 내세웠다.8회말 삼성 배찬승이 역투하고 있다. 2026.04.03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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