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노렸던 장면이었다."
미토마 가오루(29, 브라이튼)가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에서 일본에 역사적인 승리를 안겼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미토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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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는 전반 23분 직접 역습의 출발점이 됐다. 중원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끊어낸 뒤 카마다 다이치, 우에다 아야세와 빠르게 연결했다. 이후 다시 공을 잡은 미토마는 중앙으로 치고 들어갔고, 왼쪽 측면 공간으로 빠져나간 나카무라 게이토에게 패스를 내줬다.
나카무라의 낮은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다. 우에다가 수비를 끌고 들어가는 사이, 뒤에서 쇄도하던 미토마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웸블리에서 나온 일본의 결승골이었다.
경기 후 일본 '풋볼존'의 보도에 따르면 미토마는 "팀으로서 노렸던 장면이 바로 그런 상황이었다. 우리가 준비한 형태였기 때문에 잘 풀려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미토마는 이날 단순히 골만 넣은 것이 아니었다. 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잉글랜드 수비를 흔들었고, 수비 가담까지 적극적으로 해냈다. 일본이 웸블리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중심에도 미토마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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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는 부상 여파로 대표팀에서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3월 A매치에서는 완전히 달랐다. 월드컵이 열리는 2026년 첫 대표팀 일정에서 미토마는 다시 일본의 핵심으로 돌아왔다.
미토마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더 많이 공격의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경기력을 냉정하게 돌아봤다.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잉글랜드를 꺾은 것에 대해서는 의미를 부여했다. 미토마는 "이번 승리는 자신감이 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다만 이건 본선이 아니다"라고 정리했다.
이어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낸 것이 더 중요하다. 그렇게 해야 오늘처럼 끈질기게 싸울 수 있다. 그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무너뜨렸던 일본의 중심에도 미토마가 있었다. 그리고 2026년, 일본은 다시 한 번 미토마를 앞세워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