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에 이어) ‘X의 사생활’ PD가 MC 섭외 비하인드를 전했다.
TV조선 새 예능 ‘X의 사생활’ 김석현 PD는 지난 2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TME 그룹 사무실에서 OSEN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X의 사생활’은 이혼 후 달라진 X의 현재와 새로운 이성과의 만남까지 전 배우자의 시선에서 지켜보는 리얼 관찰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김구라를 비롯해 가수 장윤정, 천록담, 개그우먼 정경미가 MC를 맡아 때로는 공감을, 때로는 지적을 하며 X-부부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김석현 PD는 이 같은 4MC들의 섭외 비하인드를 묻자 “제가 네 명을 생각하고 작가님한테 동의를 받아서 섭외했다. 제가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했는데 이렇게 MC들이 아무런 생각 할 시간과 머뭇거림과 네고의 과정이 없었던 적은 처음이다. 네 명을 섭외하는데 5분도 안 걸렸다”라며 “보통 1순위를 정해놓고 다음 순위로 넘어가는 게 섭외 과정이지 않나. 그런데 저희는 모두가 너무나 쉽게 응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 프로그램 MC는 처음에 김구라를 무조건 생각하고 시작했다. 프로그램이 한없이 무거워질 수 있는데 또 너무 무거우면 안 되니까 입담이 있어야 했다. 또 이혼과 새로운 만남을 경험한 사람이어야 되는데, 이혼의 사유가 상간처럼 너무 극단적인 게 아닌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가장 적합한 사람이 김구라밖에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실제 김구라는 아내의 17억여 원의 빚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그 여파로 2015년 이혼 했다. 이후 12살 연하의 일반인과 2020년 재혼했으며, 이듬해 늦둥이 딸을 낳아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에 김석현 PD는 “이혼 한 사람은 많지만 새로운 가정을 꾸려서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으면서 이혼 이유가 극단적이지 않은 사람은 김구라밖에 없었다. 그리고 재밌고, 여기 나온 사람한테 적당하게 나무를 수도 있고 격려해 줄 수 있는 사람도 김구라뿐이었다”라고 그를 섭외 1순위로 둔 이유를 밝혔다.
또 “그다음으로 웃음과 눈물이 많고 말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장윤정 외에는 잘 떠오르지 않더라. 한쪽이 개그맨이니 옆에 또 개그맨이 앉으면 명랑으로만 가는 것 같아서 개그맨이 아닌 사람 중에서 웃음과 눈물이 많고 공감대도 많으면서 말 잘하는 사람은 장윤정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천록담과 정경미에 대해서는 “TV조선에 익숙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잘 이끌고 TV조선 사람들이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했을 때 청록담이 떠올랐다”라며 “(정)경미는 제가 옛날에 ‘개그콘서트’를 연출해서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사이였다. 경미랑 (윤)형빈이 둘 다 제가 아는 세상에서 가장 착한 사람들인데 성향은 조금 다른 면이 있다. 그래서 티격태격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속 사정을 아는 경미가 나오면 재밌게 잘해주겠다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X의 사생활’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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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민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