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가수, 배우 전 남친 상대로 고소.."성폭행 이어 입막음 강요"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3.26 09: 19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FKA 트위그스(38)가 전 남자친구인 할리우드 배우 샤이아 라보프(39)를 상대로 새로운 소송을 제기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금전적 보상이 아닌 '정의와 법'이다.
25일(현지시간) 피플(PEOPLE)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FKA 트위그스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상급 법원에 샤이아 라보프가 자신을 침묵시키기 위해 강요한 NDA(비밀유지계약)가 캘리포니아 주법을 위반했다는 취지의 소장을 제출했다.
트위그스 측 변호인 매슈 로젠가트는 소장에서 "이 사건은 돈이 아닌 정의와 법에 관한 것"이라며 "자신을 보호할 자원이 없는 다른 여성들을 대신해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나섰다"라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트위그스는 라보프를 성폭행, 폭행 및 정서적 학대 혐의로 고소했고, 해당 사건은 2025년 합의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후 라보프 측은 트위그스가 2025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라고 언급한 것이 합의 당시 작성한 NDA 위반이라며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에 트위그스 측은 캘리포니아의 'STAND 법(Stand Together Against Non-Disclosure Act)'을 근거로 반격에 나섰다. 이 법은 성적 비위 사건에서 생존자의 입을 막는 비밀유지 조항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라보프 측이 "해당 법은 성폭행에만 적용될 뿐 성추행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라는 황당한 논리를 펼치자, 트위그스 측은 "상식과 법에 어긋나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현재 샤이아 라보프는 이번 소송 외에도 지난 2월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마디 그라 축제 중 폭행 혐의로 체포되는 등 끊임없는 구설수에 휘말려 있다. 그는 현재 약물 치료와 약물 테스트를 조건으로 보석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그스는 이번 소송을 통해 해당 NDA 조항이 무효임을 선언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그녀는 "성적 비위 생존자들이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거나 침묵을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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