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28, 미트윌란)이 노팅엄 원정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수많은 슈팅을 쏟아부은 노팅엄 포레스트를 침묵시키며 팀의 유럽대항전 8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미트윌란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1-0으로 제압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교체 투입된 조규성이었다. 2차전은 오는 20일 미트윌란 홈에서 열린다.
노팅엄은 4-2-3-1 전형을 꺼냈다. 이고르 제주스가 최전방에 섰고 칼럼 허드슨오도이, 모건 깁스화이트, 오마리 허친슨이 2선을 구성했다. 니콜라스 도밍게스와 엘리엇 앤더슨이 중원을 맡았고 모라투, 무리요, 자이르 쿠냐, 올라 아이나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마츠 셀스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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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은 3-4-2-1로 맞섰다. 주니오르 브루마두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아랄 심시르와 데닐 카스티요가 뒤를 받쳤다. 빅토르 박 옌센과 케빈 음바부가 윙백을 맡았고 페드루 브라보와 필리프 빌링이 중원을 구성했다. 마츠 베흐, 마틴 에를리치, 우스망 디아오가 스리백을 이뤘고 엘리아스 올라프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 노팅엄이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전반 7분 자이르 쿠냐가 발목 부상을 당하며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니콜라 밀렌코비치가 급히 투입됐다.
이후 흐름은 노팅엄이 주도했다. 전반 20분 허친슨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올라프손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6분에는 아이나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렸고 이어진 세컨드볼 상황에서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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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0분 앤더슨의 중거리포 역시 올라프손이 몸을 날려 쳐냈다. 전반 막판에는 허친슨의 컷백을 허드슨오도이가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노팅엄은 전반에만 여러 차례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에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노팅엄은 허친슨과 깁스화이트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박스 근처를 공략했다. 후반 2분 도밍게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이후 허드슨오도이의 슈팅도 골대를 스쳐 지나갔다.
경기 중반에는 폭우까지 쏟아지며 그라운드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 미트윌란은 이 상황을 활용해 전술 변화를 선택했다. 후반 12분 브루마두와 심시르를 빼고 미카엘 우레와 조규성을 동시에 투입해 전방 높이를 강화했다.
노팅엄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23분 앤더슨이 박스 안에서 절묘한 턴 이후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 시점까지 노팅엄의 슈팅 수는 17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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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순간을 만든 쪽은 미트윌란이었다. 후반 35분 디아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규성이 정확한 타이밍으로 뛰어올라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수비수 아이나를 따돌린 뒤 골문 오른쪽 아래로 꽂아 넣는 완벽한 득점이었다. 해당 장면의 기대득점(xG)은 0.07에 불과했지만 골문으로 향한 슈팅 기대값(xGOT)은 0.54로 매우 정교한 헤더였다.
실점 이후 노팅엄은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포함 21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6개가 유효슈팅이었다. 루카의 헤더 등 몇 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모두 올라프손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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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슈팅 수에서는 노팅엄이 크게 앞섰지만, 단 한 번의 결정적인 장면을 살린 미트윌란이 원정 승리를 챙겼다.
조규성의 결승골로 미트윌란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