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3선발, 토종 선발진은 믿음직할까.
KIA는 FA 시장 막판에 42억원을 투자해 불펜 3총사(조상우, 김범수, 홍건희)을 영입했는데, 선발진이 다소 불안하다.
올 시즌 KIA 선발진은 외국인 원투펀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에 양현종, 이의리까지는 확정적이다. 5선발은 캠프에서 경쟁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원투 펀치는 다른 구단에 뒤지지 않는다. ML에서도 관심 받았던 에이스 네일을 다시 붙잡았고, 지난해 뛴 올러도 재계약을 했다. 네일은 지난 27경기(164⅓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한화 폰세(ERA 1.89)에 이어 리그 평균자책점 2위였으나 승운이 지독히도 없었다. 올러는 26경기(149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KIA는 80억 FA 박찬호(두산)의 이적으로 생긴 유격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아시아쿼터로 호주 내야수 제러드 데일을 영입했다. 다른 구단들은 대부분 일본인 투수를 아시아쿼터로 영입했고, 일부는 선발투수로 기용하는데 유일하게 KIA는 야수를 선택했다.

양현종이나 이의리가 3선발을 맡아야 한다. 양현종은 지난해 30경기(153이닝) 7승 9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통산 189승에 빛나는 양현종이 시즌 100이닝 이상 던지고 5점대 평균자책점은 2011년 이후 처음이었다. 에이징 커브를 걱정할 시기가 오고 있다.
이의리는 2024시즌 도중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후반기에 재활을 마치고 합류해 10경기(39⅔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7.94로 부진했다. 복귀 시즌이라 정상 구위가 아니었다.
올해 양현종과 이의리는 어느 정도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양현종은 이제 38세 시즌이다. 지난해 30경기 중 13경기에서 4실점 이상 허용했다. 이의리는 토미존 수술 재활을 마치고 2개월을 소화했다. 40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앞으로 10년 넘게 KIA 토종 에이스로 던지려면 올해까지 관리를 받을 필요가 있다.

5선발은 여러 후보를 두고 결정해야 한다. 지난해 4선발로 뛴 김도현은 24경기(125⅓이닝)에 등판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쳤고, 이후 팔꿈치 미세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김도현은 1군과 2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모두 제외됐다. 국내에서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1군 복귀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다.
스프링캠프에서 황동하, 김태형,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이태양 등이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 2024년 대체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황동하는 지난해 5월 인천 원정 숙소 근처에서 황당한 교통사고 피해자가 되면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단 1승에 그쳤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지명받은 김태형은 지난해 8경기(선발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베테랑 이태양은 선발 경험이 풍부하다. 한화에서 주로 불펜투수로 기용됐으나, KIA에서 다시 선발 기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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