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라스베이거스로 연고 이전을 앞두고 있는 애슬레틱스가 올해 신인왕을 차지한 특급 유망주를 연장계약으로 붙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매체 애슬레틱스네이션은 30일(한국시간) “애슬레틱스 팬들은 좌익수 타일러 소더스트롬이 연장계약을 맺어 앞으로도 함께한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다음에는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닉 커츠와 신인상 투표 2위에 오른 제이콥 윌슨이 연장계약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애슬레틱스의 거침 없는 행보를 전했다.
애슬레틱스는 ‘머니볼’로 유명한 메이저리그 대표 스몰마켓 팀이다. 많은 돈을 쓰지는 못하지만 효율적인 야구를 하는 팀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렇지만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연고지를 오클랜드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옮기며 팀 기조가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슬레틱스는 3년간 새크라멘토를 임시 연고지로 사용하고 2028년부터 라스베이거스의 신구장을 새 홈구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 애슬레틱스 타일러 소더스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30/202512301452778425_6953695934abb.jpg)
2028년 핵심 선수들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애슬레틱스는 이날 소더스트롬과의 7년 8600만 달러(약 1235억원) 연장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소더스트롬은 메이저리그 통산 264경기 타율 2할5푼(875타수 219안타) 37홈런 126타점 102득점 8도루 OPS .754를 기록한 외야수다. 올해 158경기 타율 2할7푼6리(561타수 155안타) 25홈런 93타점 75득점 8도루 OPS .820으로 활약하며 올스타급 외야수로 성장했다.
![[사진] 애슬레틱스 닉 커츠.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30/202512301452778425_69536959be22c.jpg)
![[사진] 애슬레틱스 제이콥 윌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12/30/202512301452778425_6953695a58e75.jpg)
소더스트롬 외에도 브렌트 루커(5년 6000만 달러), 로렌스 버틀러(7년 6550만 달러)와 이미 장기 연장계약을 맺어놓은 애슬레틱스는 이제 팀내 핵심 선수로 성장하고 있는 커츠, 윌슨과의 연장계약에 집중할 전망이다.
커츠는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17경기 타율 2할9푼(420타수 122안타) 36홈런 86타점 90득점 2도루 OPS 1.002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신인선수로는 최초로 1경기 4홈런을 터뜨리는 등 강렬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커츠는 애슬레틱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홈런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윌슨은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유격수다. 올해 신인자격을 유지한 상태로 125경기 타율 3할1푼1리(486타수 151안타) 13홈런 63타점 62득점 5도루 OPS .800으로 활약하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신인상 투표 2위에 올랐다.
애슬레틱스는 라스베이거스로 연고 이전이 완료되면 이전보다는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을 전망이다. 새 구장에서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주요 선수들과 연장계약을 맺고 있는 가운데 커츠와 윌슨도 연장계약도 성사시킬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