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75% 가볍게 던졌는데 145km, 새 외인 투수도 대박 “KBO 공인구도 잘 맞아” [KIA 캠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1.31 06: 41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파이어볼러’ 외인 투수 원투 펀치의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KIA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30일(한국시간), 어바인 그레이트 파크 베이스볼 콤플렉스에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가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네일은 지난해 26경기(149⅓이닝) 12승 5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활약하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네일은 총액 180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러는 올해 새 외국인 투수로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계약으로 영입했다. 

‘와~’ 75% 가볍게 던졌는데 145km, 새 외인 투수도 대박 “KBO 공인구도 잘 맞아” [KIA 캠프]

지난해 KIA는 네일만 풀타임 시즌을 뛰었고, 외국인 투수 4명이 잠깐씩 거쳐 갔다. 윌 크로우는 부상으로 떠났고, 캠 알드레드, 에릭 스타우트(부상 대체 선수), 에릭 라우어까지 영입했다. KIA는 빅리그에서도 선발 경험이 많은 올러가 네일과 함께 짝을 이뤄 강속구 투수로 활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러는 우완 투수로 신장 193cm, 체중 102kg의 체격을 지녔다. 메이저리그에서 2022~2024년 세 시즌 동안 36경기(선발 23경기) 5승 13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4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48경기(선발 93경기) 등판해 41승 28패 2홀드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했다.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8경기 선발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18경기(선발 9경기) 등판해 4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다. 
‘와~’ 75% 가볍게 던졌는데 145km, 새 외인 투수도 대박 “KBO 공인구도 잘 맞아” [KIA 캠프]
올러는 이날 첫 불펜 피칭에서 포심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슬러브 등 총 6개의 구종을 섞어서 20구를 던졌다. 포심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를 기록했다. 
올러는 “오늘은 75% 정도로 가볍게 던졌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려고 한다. 현재 몸 상태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KBO 공인구에 대해서는 “MLB 공인구 보다는 조금 작은 느낌인데, 내 손 크기와 잘 맞는 것 같아 매우 만족스럽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데에 이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러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직구 평균 구속 93.7마일(약 150.8km)을 기록했고, 최고 155km를 찍었다. 슬러브(25.8%), 커브(14.9%), 체인지업(7.0%), 슬라이더(0.8%)를 던졌다. 빠른 볼과 각이 큰 변화구로 탈삼진 능력이 좋은 편이다. 
네일은 총 29개의 불펜 피칭을 했다. 포심, 투심, 스위퍼, 체인지업, 커터 등 총 5개의 구종을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를 기록했다.
네일은 “비시즌 동안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잘 쉬었고, 틈나는 대로 운동도 하면서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 오늘은 첫 불펜 투구라 구속보다는 커맨드에 신경 썼고 결과도 만족스럽다. 앞으로 잘 준비해서 하루 빨리 챔피언스 필드의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전했다.
‘와~’ 75% 가볍게 던졌는데 145km, 새 외인 투수도 대박 “KBO 공인구도 잘 맞아” [KIA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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