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FA’ 통산 타율 2할5푼4리, 90억 FA 타격폼 모방→3할 가능할까…“타격에서 성장하겠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1.27 16: 4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로 이적한 FA 내야수 심우준이 동료가 된 채은성의 타격을 닮고자 한다. 통산 타율 2할5푼대, 데뷔 후 3할 타율을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심우준은 “타격에서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심우준은 지난해 11월 FA 자격을 얻었고, 한화와 4년 최대 5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총액 18억원, 옵션 8억원) 계약으로 KT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한화는 내야 수비 안정을 위해서 유격수 심우준에게 거액을 투자했다. 
심우준은 지난해 7월 상무에서 제대했고, 복귀 후 5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6리(169타수 45안타) 3홈런 28타점 OPS .680을 기록했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KT의 2차 특별지명으로 입단한 심우준은 통산 타율은 2할5푼4리다. 타격 보다는 수비에서 더 강점이 있다.  

‘50억 FA’ 통산 타율 2할5푼4리, 90억 FA 타격폼 모방→3할 가능할까…“타격에서 성장하겠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한 주요 숙제 중 하나로 ‘수비'를 언급했다. 마무리캠프에서부터 수비 훈련량이 많았다. 심우준은 새로운 팀에서 적응하고, 내야진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심우준은 “시환이 같은 경우는 안면이 있었고, 치홍이 형이랑은 마무리 캠프 때 얘기를 많이 나눴다. 은성이 형이 잘 챙겨주시고, 말은 많이 나눴으니까 그냥 서로 플레이로 얘기를 하면 될 것 같다”고 한화 내야진과의 호흡에 대해 말했다. 
‘50억 FA’ 통산 타율 2할5푼4리, 90억 FA 타격폼 모방→3할 가능할까…“타격에서 성장하겠다”
거액의 FA 계약으로 한화로 왔지만, 심우준은 ‘경쟁’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그는 “내가 우선순위에 있다고 생각을 안 하고 임할 예정이다. 왜냐하면 KT에 있을 때부터 경쟁을 했기 때문에, 그럼으로써 나도 성장을 했다. 여기서 더 성장하려면 또 경쟁을 해야 한다. (앞으로) 4년 동안 우선순위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발전을 보여줘야 한다. 심우준은 “비시즌 타격 영상을 찍어서 보고, 연구를 좀 많이 했다. 약간 타격 스타일이 (채)은성 형이랑 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지금 약간 바꾼 타격폼이 김민호 타격코치님도 원하시는 타격이 그쪽이고, 은성이 형이랑 뭔가 좀 맞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이전부터 채은성의 타격을 유심히 봤다. 심우준은 “은성이 형이 LG에 있었을 때부터 타격 스타일을 좀 따라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이제 은성이 형한테 많이 물어보고 배워야죠”라고 말했다. “뒷발이 안 박혀 있고, (타격시) 앞으로 전진하는 스타일로 중심 이동을 하는 것”이라고 타격 포인트를 덧붙여 설명했다. 
‘50억 FA’ 통산 타율 2할5푼4리, 90억 FA 타격폼 모방→3할 가능할까…“타격에서 성장하겠다”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 또는 시즌의 전반적인 구상을 묻자, 심우준은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는 타격적으로 세세하게 목표를 세우고 들어가면 거기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을 것 같아서, 그냥 타격에서 더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타격에서 성장만 하면, 팀 성적도 올라가고 나도 더 성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심우준은 주루 플레이에서 장점도 있다. 2020년 도루 타이틀을 수상했다. 한화는 기동력도 리그 평균 이하라 심우준의 도루 능력도 기대하고 있다. 도루왕 욕심을 묻자, 심우준은 "아, 도루왕, 해야죠. (도루를) 팀에서 원하는 거니까 해야죠"라고 말하며 "그런데 (조)수행이가 너무 많이 해서, 그냥 도루왕 목표로 하겠다”며 웃으며 말했다.  
‘50억 FA’ 통산 타율 2할5푼4리, 90억 FA 타격폼 모방→3할 가능할까…“타격에서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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