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 KT라서 다행이었다”…SK 1차지명→제2의 김광현→생애 첫 이적, KT 선발왕국 한 축을 꿈꾸다 [오!쎈 인천공항]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5.01.26 19: 40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을 때 KT 위즈라서 다행이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새 식구 오원석(24)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호주 질롱으로 출국했다. 
출국장에서 만난 오원석은 “투수 강국으로 유명한 구단에 와서 좋다. 이제 첫 캠프를 떠나는데 긴장이 많이 된다. 배울 점이 많을 거 같아서 많이 배워서 오고 싶다”라고 마법사군단의 일원으로 캠프를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트레이드? KT라서 다행이었다”…SK 1차지명→제2의 김광현→생애 첫 이적, KT 선발왕국 한 축을 꿈꾸다 [오!쎈 인천공항]

KT는 작년 10월 SSG 랜더스에 우완투수 김민을 보내고 좌완투수 오원석을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민을 원한 SSG가 먼저 트레이드를 제안한 가운데 KT가 반대급부로 오원석을 지목, 1차지명 기대주들 간의 맞교환이 성사됐다. 김민은 2018년, 오원석은 2020년 나란히 1차지명됐다.
오원석은 검증된 좌완 선발 자원이다. 야탑고를 나와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 1차지명된 그는 제2의 김광현으로 불리며 2021시즌 110이닝, 2022시즌 144이닝, 2023시즌 144⅔이닝, 2024시즌 121⅔이닝을 소화했다. 1군 통산 129경기 가운데 98경기가 선발 등판이었을 정도로 선발 경험이 풍부하다. 제구력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지금도 그는 성장 중이다.  통산 성적은 129경기 530이닝 27승 34패 3홀드 평균자책점 5.13.
KT 관계자는 당시 OSEN에 “오원석은 그 나이 대에서 이닝소화능력이 뛰어난 투수다. 선발 수업을 차근차근 받아왔고, 선발투수가 14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는 건 그 팀에서 선발로서 역할을 했다는 의미다. 오원석은 지금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트레이드? KT라서 다행이었다”…SK 1차지명→제2의 김광현→생애 첫 이적, KT 선발왕국 한 축을 꿈꾸다 [오!쎈 인천공항]
시간을 돌려 오원석에게 트레이드 당시 들었던 감정을 묻자 “처음에는 조금 놀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적하는 팀이 KT라서 다행이었다”라고 밝혔다.
오원석은 새 둥지에서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비활동기간 절친 소형준과 함께 일본 돗토리현 트레이닝센터로 향해 몸을 만들었다. 
오원석은 “날씨가 따뜻한 곳에서 운동을 하기 위해 갔는데 막상 날씨가 따뜻하지 않아 고생했다”라고 웃으며 “그래도 롱토스와 피칭을 하면서 몸을 잘 만들었고, 음식도 잘 먹었다”라고 성과를 전했다. 
일본 훈련을 함께한 소형준은 새 둥지 적응을 돕는 고마운 친구다. 오원석은 “(소)형준이랑 야구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식단, 영양과 관련해서도 형준이가 많이 알려줬다”라며 “새로 온 팀에 친구가 있어서 되게 좋다. 적응이 수월하다”라고 말했다. 
“트레이드? KT라서 다행이었다”…SK 1차지명→제2의 김광현→생애 첫 이적, KT 선발왕국 한 축을 꿈꾸다 [오!쎈 인천공항]
오원석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소형준, 김동현(신인) 등과 함께 이강철 감독이 구상 중인 6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책임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SSG 시절 약점이었던 제구력을 보완해야 한다.
오원석은 “KT에서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강철 감독님, 제춘모 코치님께 많이 배워서 작년보다 발전하는 한해를 보내는 게 목표다”라며 “SSG 시절 위즈파크 마운드가 되게 친근했다. 홈구장 못지않은 좋은 느낌이었다. 거기서 올해 두 자릿수 승리와 규정 이닝을 꼭 달성하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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