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과 친해지고 싶다” 70억 FA, 등번호 3번 단다...박병호 52번, 후라도 75번, 김무신 48번, 이호성 1번, 배찬승 55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5.01.25 10: 20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확정했다. 
4년 총액 70억 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맺은 투수 최원태는 3번을 달게 됐다. 그는 괌 1차 캠프 출국을 앞두고 “아직 친한 선수들이 별로 없다. 히어로즈 출신 선수들이 많아 좋다”면서 “다 친해지고 싶다. 특히 오승환 선배와 가까워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새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75번을 선택했으며 1라운드 신인 배찬승은 55번을 골랐다. 
기존 등번호를 바꾼 선수도 눈에 띈다. 지난해 5월 오재일(KT 위즈)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박병호는 전 소속팀부터 사용하던 52번을 가져갔다. 삼성에 처음 왔을 때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가 52번을 사용하는 바람에 59번을 달아야 했던 그는 코너가 팀을 떠나면서 52번을 다시 달았다. 

“오승환과 친해지고 싶다” 70억 FA, 등번호 3번 단다...박병호 52번, 후라도 75번, 김무신 48번, 이호성 1번, 배찬승 55번

“오승환과 친해지고 싶다” 70억 FA, 등번호 3번 단다...박병호 52번, 후라도 75번, 김무신 48번, 이호성 1번, 배찬승 55번
물론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박병호는 “제가 삼성에 오래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제가 59번에서 52번으로 바꾸면 제 유니폼을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팬들께서 서운해하실까 봐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강)민호 형이 주최한 팬 초청 행사인 ‘강식당2’에서 만난 팬들께서 ‘등번호 52번을 다시 달 계획이냐’고 먼저 말씀하시더라. 제가 조심스럽게 ‘등번호를 바꾸면 어떨 거 같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52번은 박병호 선수에게 상징적인 등번호 아닌가. 새 유니폼을 구입해 응원하겠다’고 말씀해주셔서 되게 고마웠다”고 했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용기를 얻게 된 박병호는 자신을 상징하는 등번호 52번을 다시 달게 됐다. 그는 “이제 제게 맞는 등번호를 달게 된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승환과 친해지고 싶다” 70억 FA, 등번호 3번 단다...박병호 52번, 후라도 75번, 김무신 48번, 이호성 1번, 배찬승 55번
“오승환과 친해지고 싶다” 70억 FA, 등번호 3번 단다...박병호 52번, 후라도 75번, 김무신 48번, 이호성 1번, 배찬승 55번
좌완 이재익은 1번 대신 26번을 단다. 1라운드 출신 이호성은 55번에서 1번으로 바꿨다. 최지광은 11번(종전 40번)을 골랐다. 김무신은 이름(개명 전 김윤수)과 등번호(28→48번) 모두 바꿨다. 
좌완 이승민은 28번(종전 35번)을 골랐다.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우완 이재희는 59번을 선택했다. 신인왕 후보 출신 양창섭은 42번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청소년 대표 출신 포수 김도환은 42번에서 24번으로 등번호를 바꿨다. 송은범(64→46번), 양우현(53번), 이해승(56번)도 새 등번호를 부여받았다. 
신인 선수들의 등번호를 살펴보면 차승준은 35번, 심재훈은 38번, 함수호는 40번, 권현우는 41번을 달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다.
“오승환과 친해지고 싶다” 70억 FA, 등번호 3번 단다...박병호 52번, 후라도 75번, 김무신 48번, 이호성 1번, 배찬승 55번
“오승환과 친해지고 싶다” 70억 FA, 등번호 3번 단다...박병호 52번, 후라도 75번, 김무신 48번, 이호성 1번, 배찬승 5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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