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박정태 퓨처스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SSG는 24일 “박정태 퓨처스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라고 발표했다.
박정태 감독은 “선임 이후 팬분들과 야구 관계자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들었다. 현장으로 복귀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 이와 관련된 문제로 팬과 구단에 심려를 끼쳐드리고 싶지 않다. 향후 낮은 자세로 KBO리그 발전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해 보겠다”라고 구단에 자진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SSG는 “구단은 박 감독과 관련 사항으로 면담을 진행했고 팬, 선수단, KBO리그 등 다각적인 부분에 대한 고심 끝에 박 감독의 자진사퇴를 수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번 퓨처스 감독 선임과 관련해 팬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향후 구단은 KBO리그와 팬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감독 선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음주운전+추신수 영향력 논란’ SSG 박정태 퓨처스 감독, 자진 사퇴 “차기 감독 조속히 선임하겠다” [공식 발표]](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24/202501241448778473_679329e6a6e48_1024x.jpg)
![‘음주운전+추신수 영향력 논란’ SSG 박정태 퓨처스 감독, 자진 사퇴 “차기 감독 조속히 선임하겠다” [공식 발표]](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24/202501241448778473_679329e75716f_1024x.jpg)
박정태 감독은 지난해 12월 31일 SSG 퓨처스감독으로 선임됐다. 당시 SSG는 “퓨처스 감독 선임에 앞서 구단 육성 방향성에 부합하는 지도자상을 수립하고 기본기, 근성, 승부욕 등 프로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리더, 기술,심리,멘탈,체력,교육 등 선수 매니지먼트에 대한 이해력, 선수별 특성에 맞게 육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적 역량을 최우선 선임기준으로 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리스트업 했고 경력 검토 및 평판 체크 후 심층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박정태 전 해설위원을 퓨처스 감독으로 선임했다”라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박정태 감독 선임 이후 곧바로 논란이 일었다. 박정태 감독은 2012년 이후 현장에서 떠나있었고 2019년에는 음주운전 및 버스 운전 방해 사건을 일으키면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27일 SSG 구단주 보좌역 및 육성총괄을 맡은 추신수의 외삼촌으로 추신수의 영향력 덕분에 SSG 퓨처스 감독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눈초리도 있었다.
이러한 논란에 박정태 감독은 결국 자진 사퇴를 결정했고 SSG도 이러한 결정을 수용했다. 지난해 10월 24일 손시헌 퓨처스 감독이 1군 수비코치로 보직을 옮긴 이후 약 2달 만에 퓨처스팀 사령탑을 결정했던 SSG는 또 다시 퓨처스 감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퓨처스 팀 스프링캠프가 얼마 남지 않아 빠르게 새로운 감독을 찾아야 하는 SSG는 “차기 퓨처스 감독을 조속히 선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SSG 관계자는 “그동안 퓨처스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많은 후보들을 리스트업했다. 최대한 빠르게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