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지훈이 자체평가전 무대를 마친 후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3일 방송된 MBN 예능 '현역가왕2'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현역들의 자체평가전이 펼쳐졌다. '현역가왕2'는 2025년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한일가왕전'에 나설 대한민국 대표 남성 현역 가수 TOP7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노지훈은 "숏폼으로 유명한 노래의 댄스 챌린지를 6개월간 꾸준히 올렸다. 그게 큰 사랑을 받아 전세계적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패션 위크에도 초대받았다"고 자랑했다.
그의 숏폼의 조회수는 5천만뷰에 달한다고. 이를 들은 트로트 가수들은 "우리는 지금 뭐하고 있는 거냐", "숏폼으로 패션 위크를 초대 받을 수 있어?"라고 반응했다.
이후 노지훈이 고른 노래는 '손가락 하트'. 그가 무대를 시작하기 전, 지켜보던 박현빈은 "남자 동료 상대로 이 선곡은 위험하다. 좋아하겠냐"며 우려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노지훈은 무대 중간에 숏폼을 촬영하는 여유를 보였다. 무대 후 그는 아쉽게 26점을 득해 방출 후보에 들었다.
김수찬, 에녹, 한강 등은 노지훈의 무대에 "시청자분들도 관객이지만 현장에 있는 현역 가수들도 관객인데 우리를 염두하고 한 무대인지 모르겠다", "진정성이 의심스럽다", "본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무대처럼 보였다" 등의 혹평을 들었다.
한편 이날 자체평가전에 나선 가수 승국이는 "'대세남'이라는 노래를 냈는데 가수는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는 말이 있지 않냐. 그런데 저는 따라가지 못했다"고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노래는 이찬원, 영탁, 손태진 등 유명한 분들이 불러 점점 유명해졌다. 그런데 이 노래 주인이 저라는 건 아무도 모르시는 상황"이라며 오늘 무대로 한풀이를 하겠다고 알려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승국이가 얻은 점수는 25점. 그의 무대를 본 이지혜는 "본인 노래를 골랐기 때문에 더 까다롭게 평가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사진] '현역가왕'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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