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과 엄태구가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으로 8년 만에 재회한다.
3일 오후 OSEN 취재 결과, 배우 강동원과 엄태구가 새 영화 '와일드 씽'(가제)의 캐스팅을 제안 받고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와일드 씽'은 잘 나가던 3인조 혼성그룹 '트라이앵글'이 불미스러운 일을 계기로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가, 다시 좌충우돌 재결합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출에는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이층의 악당'(2010), '해치지않아'(2020) 등을 만들었던 손재곤 감독이, 제작에는 1600만을 동원한 '극한직업'(2019)으로 역대 한국영화 흥행 2위에 등극한 제작사 어바웃필름이 나선다. 극장가에서 자주 볼 수 없는 정통 코미디 작품으로 벌써 주목을 받고 있다.
강동원과 엄태구는 극 중 혼성그룹 트라이앵글의 남자 멤버를 각각 제안 받았다. 두 사람은 엄태구의 친형 엄태화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 '가려진 시간'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8년 만에 재회하게 됐다. 무엇보다 '와일드 씽'의 설정과 스토리를 두고 "
실제 3인조 인기 혼성그룹 코요태와 쿨 등이 떠오른다"며, 네티즌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누가 김종민이고, 누가 빽가 역할이냐?" 등의 댓글이 달리는 중이다.
장르에 상관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 강동원은 올해 스크린에서 개봉한 '설계자'와 넷플릭스 영화 '전,란'을 통해 글로벌 관객에게 호평을 얻었다. 전지현과 호흡을 맞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코미디 '와일드 씽'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40대에 들어섰지만, 더욱 활발한 다작 행보가 눈길을 끈다.
2007년 영화 '기담'으로 데뷔한 엄태구는 조단역을 거쳐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러던 중, '밀정'과 천만 흥행작 '택시운전사'(2017), 드라마 '구해줘 시즌2' 등에서 강렬하고 거친 얼굴로 대중들에게 인상을 남겼다.
특히 엄태구는 올 여름 종영한 JTBC '놀아주는 여자'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사해 로코에서도 폭 넓은 연기 소화력을 증명했다. 이번 '와일드 씽'에선 폭망한 혼성그룹 멤버로 코미디 재능이 기대되고 있다.
혼성그룹의 마지막 여성 멤버 캐릭터는 임지연이 제안 받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와일드 씽'은 내년 크랭크인 예정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