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허이재 연예계 복귀 NO, '해바라기' 김래원·김해숙 18년 의리에 움직였다"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4.12.03 17: 13

배우 허이재가 영화 '해바라기' 재개봉을 기념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연예계 활동 계획은 없었지만 오직 영화 '해바라기'의 18년 전 의리를 지키기 위해 움직였다. 
3일 영화계 관계자는 OSEN에 "허이재 배우가 '해바라기' 재개봉 무대인사에 시간을 내 참석했다. 따로 활동계획이 있거나 연예계 활동을 예정하거나 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 다만 감독님과 김해숙, 김래원 등 선배 배우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작품에 대한 애정과 의리 차원에서 모이게 됐다"라고 밝혔다. 
허이재는 지난 2일 유튜브를 통해 이목을 끌었다. 배우 지대한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병진이형'에 '진짜로 나와줘서 고맙다'라는 영상이 게재된 가운데, 영상에 18년 만에 재개봉하는 영화 '해바라기'(감독 강석범) 무대인사 현장이 담겼고 이 자리에 허이재까지 참석해 화제를 모은 것이다.

지난 2006년 개봉한 영화 '해바라기'는 고교 중퇴 후 맨주먹으로 거리의 양아치들을 쓸어버렸던 오태식(김래원 분)이 석방 후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양덕자(김해숙 분), 덕자의 딸 최희주(허이재 분)와 가족 이상으로 가까워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태식과 덕자, 희주의 혈연을 초월한 가족애를 비롯해, 새로운 삶을 꿈꾸던 찰나 절망에 울부짖는 태식의 생애로 최초 개봉 이후에도 계속해서 영화 팬들의 인생작으로 회자됐다. 
이에 힘입어 최초 개봉 18년 만에 '해바라기'의 재개봉이 결정된 상황. 작품을 만든 강석범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김래원과 김해숙은 물론 극 중 '병진이 형'으로 사랑받은 배우 지대한과 김병옥 등이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심지어 이 자리에는 허이재까지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허이재의 공식석상은 지난 2020년 개봉한 영화 '목격자-눈이 없는 아이'의 VIP 시사회 참석 이후 4년 만이었기에 더욱 눈길을 모았다. 
허이재는 2000년 영화 '다카포'를 통해 데뷔한 배우다. '해바라기'에서 주목받은 이후 드라마 '궁S'를 통해 여자 주인공으로 발돋움했다. 이후 2010년까지 '싱글파파는 열애중' 등의 드라마를 비롯해 '하늘을 걷는 소년', '19', '걸프렌즈' 등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특히 데뷔 이래 미녀 배우의 대명사인 김태희를 닮은 외모로 '포스트 김태희'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한창 활동 중이던 2011년 서울 명동성당에서 7세 연상의 가수 출신 사업가 이승우와 결혼하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두 살마은 슬하에 두 아이를 낳았으나 결혼 5년 만인 2016년 이혼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허이재는 2016년 드라마 '당신은 선물'과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를 통해 배우로 복귀했으나 이를 끝으로 연기 활동을 다시 중단했다. 
이 가운데 허이재는 지난 2021년 걸그룹 크레용팝 출신의 배우 웨이가 진행한 개인 유튜브 콘텐츠에 등장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특히 허이재는 영상에서 과거 연예계 활동 당시 유부남 배우에게 잠자리를 요구받았으나 이를 거절했고, 이로 인해 촬영내내 폭언과 갑질에 시달리는가 하면, 선배 중년 연기자에게 악의적인 따귀를 맞는 등의 고충으로 연예계를 은퇴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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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유튜브 출처,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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