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이 박미선과의 채무 관계에 대해 해명했다.
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화요 초대석으로 꾸며진 가운데, 개그맨 이봉원이 출연해 '내 인생에 실패란 없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충남 천안과 대전에서 짬뽕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봉원은 "옛날부터 '애엄마 돈 갖다 쓰는 사람' 이라는 소문이 너무 많아서 스트레스 받았다"라며 "'거머리', '피 빨아먹는 사람이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길 가다가 저만 보면 아주머니들이 등짝을 때리면서 그런 말을 하는데, 반복되니 스트레스를 받더라. 그 소문이 꽤 오래 가서 스트레스였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전 실패할 때 하더라도 아내에겐 절대 빚지지 않는 남자란 원칙이 있었다"라며 "아내의 돈을 빌리지만 갖다쓰지는 않는다. 처음에 내 돈을 갖고 사업을 하다가 망하긴 많이 망했었다. 부족할 땐 애들 엄마에게 돈을 빌리긴 빌리는데, 갚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애들 엄마에게 빌리는 것은 이자가 없지 않냐. 그 대신 갚을 날짜가 되면 문자가 온다. 부부정산제이기 때문에 깔끔하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또한 이봉원은 "잘 됐을 때도 늘 그랬듯 각각 정산한다. 애 엄마가 고맙다. 애 엄마 이름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는데 다 갚았다"라며 "어쨌든, 거머리는 아니다"라고 재차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봉원은 지난 1993년 동료 개그우먼 박미선과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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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 KBS1 '아침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