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가게' 엄태구 "설현과 호흡 너무 좋아..8부작인 게 아쉬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4.12.03 11: 26

'조명가게' 엄태구가 설현과의 호흡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 센터 그랜드볼룸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신은수, 김선화, 김희원 감독, 강풀 작가 등이 참석했다.
강풀의 웹툰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3년 전 세계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킨 '무빙'의 뒤를 이을 디즈니+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강풀 작가의 두 번째 각본 집필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누적 조회수 1.5억 뷰를 돌파,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디즈니+ 시리즈 '조명가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에는 '무빙'에서 정원고의 담임 선생님 최일환 역을 비롯해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밀도 높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 김희원이 감독을 맡아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했다. 김희원과 강풀은 '무빙' 때 배우-작가로 만났으나, 이번엔 감독-작가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여기에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미스터리한 11인 캐릭터는 주지훈부터 박보영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설현은 극 중 흰 옷을 입고 밤마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는 미스터리한 여인 지영을, 엄태구는 매일 밤 버스 정류장에서 낯선 여인 지영을 마주치는 남자 현민으로 분해 열연했다. 2018년 개봉한 영화 '안시성'에서 비극적인 커플 이후 6년 만에 재회했다.
원작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김설현은 "엄태구 선배님도 현장에서 연기할 때 집중력이 좋아서 도움을 받았던 게 있었다. 너무 감사하게 촬영했다. 직접 보니까 비슷한 것 같아서 나도 공개될 드라마가 기대된다"고 했다. 엄태구는 "촬영하면서 내 싱크로율은 그렇게 높지 않은 것 같은데, 설현 씨는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다"며 결과물을 기대케 했다.
엄태구는 "설현과 호흡이 너무 좋아서 8부작인 게 아쉬웠다. 더 길게 호흡을 해보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김설현도 "태구 선배님을 처음에 만났을 땐 대화할 기회도 적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만나서 호흡을 해보니까 전보다 훨씬 호흡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다. 선배님이 배려도 많히 해주셔서 너무 좋은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답했다.
한편 총 8부작으로 구성된 '조명가게'는 오는 4일 첫 4개의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이후 2주간 매주 2개씩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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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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