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병옥이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공으로 무거운 감동을 만든다.
오늘(3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예능 '핑퐁스타즈' 2회에서는 대회 디데이 30일을 앞두고 그간 쌓은 실력을 확인하고 상대 팀의 전략을 캐치하기 위한 중간 점검 과정이 방송된다.
이날 핑퐁스타즈 멤버들의 향상된 실력을 테스트하는 일반인 실력자들과의 대결 훈련이 펼쳐졌는데 이 중, 시니어 실력자로 씬스틸러 배우 김병옥이 출격해 현장을 놀라게 했다.
41년 차 배우 김병옥은 대한탁구협회에서 운영하는 ‘연예인 공감 탁구단’ 회원으로, 올해 65세다. 탁구 새내기로 ‘희망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병옥은 “3번의 허리 디스크와 불면증을 탁구로 극복했다!”며 탁구의 장점을 입에 침이 마르게 자랑! “잘 자고 병원을 덜 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탁구의 매력에 빠져 활발한 공감 탁구단 활동은 물론, 집에서 가까운 탁구장에 등록해 틈만 나면 탁구를 즐긴다는 후문. 김병옥은 “즐기면서 하는 탁구”를 강조하며, 득점을 하자 즉석에서 댄스를 추는 귀여운 반전 면모를 보였다. 그야말로 즐기는 탁구의 진수를 몸소 보여준 것.
그러나 잇따른 범실에 점점 승부욕이 발동하면서 슬슬 분노 게이지가 상승, 영화에서 선보였던 악역다운 인상파의 모습이 은근 튀어 나왔는데 “즐기기 힘들구나”라는 말로 보는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60대의 저력과 무한 에너지를 자랑하는 탁구 새내기 배우 김병옥의 반전 매력과 김요한 선수와의 경기 결과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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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에브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