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를 협박해 8억원이 넘는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아프리카TV 여성 BJ가 구속기소 됐다.
2일 의정부지검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지난달 28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김씨를 알게된 뒤 이듬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101차례에 걸쳐 김준수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9년 김준수와 알게 된 뒤 그와의 대화 및 음성을 녹음했으며, 해당 녹음 파일을 SNS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고 이를 막는 대가로 김준수에게서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준수는 5년 동안 협박받고 8억 원을 갈취당해 고통을 겪었다고. 김준수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 측은 “A씨는 김준수가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이러한 협박을 이어가며 대중의 시선을 악용해 피의자 역시 김준수에게 어떠한 잘못이 없음을 인지하면서도 그가 연예인이라는 위치를 악용하려 이러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라며,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라고 강조한 바 있다.
더불어 A씨의 피해자는 김준수 뿐만이 아니었다. 김준수 역시 A씨의 공갈협박 피해자가 다수라는 것을 확인했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대응을 결심하게 됐던 것. 또 “이번 사건을 통해 부당한 협박과 공갈 행위가 얼마나 심각하고 악의적인 범법 행위인지 다시 한 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라면서 강경대응 방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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