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가 청룡영화상 이후 소감을 전했다.
30일 혜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45회 청룡영화제 신인여우상으로 노미네이트 되어서 정말 너무 영광스럽고 행복한 순간이었어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혜리는 "앞으로도 더 열심히 연기할게요! 필선아 덕분이야 너무 너무 고마워! 그리고 빅토리 사랑해"라는 멘트를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지난달 29일 오후 진행된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혜리의 모습이 담겼다. 블랙원피스를 입은 혜리는 '빅토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정하와 함께 셀카를 찍는 등, 행복한 순간을 즐겼다.
해당 게시글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최근 혜리가 청룡영화제에 사생활 논란이 있었던 정우성이 시상자로 등장한 순간 보였던 표정이 화제된 이후의 첫 게시글이기 때문.
최근 혼외자 사실이 밝혀진 것에 이어 사생활 논란으로 시상식 당일까지 참석 여부가 공개되지 않았던 정우성은 청룡영화상에 참석, 영화 ‘서울의 봄’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황정민과 최다관객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정우성은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라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며 혼외자 논란에 정면돌파를 택했다.
이 같은 정우성의 아들에 대한 언급에 객석에 있던 동료 선후배 배우들은 환호했다. 임지연과 박주현은 환호하며 크게 박수를 보낸 반면, 임지연 옆의 혜리는 이들과 반대되는 표정으로 조용히 박수를 보내 누리꾼들의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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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