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나라의 아버지인 배우 주호성이 아내와 따로 지내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30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부부는 가끔 봐야 잘 산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주호성은 "저는 잘때 깜깜하면 못잔다. 마루에 불 켜놓고 방문을 열어놔야 잔다. 저희 아내는 깜깜해야 진다. 그거 뿐만 아니고 에어컨을 틀고 자냐 끄고 자냐 이 문제가 굉장히 우리한테는 심각한 문제였다"고 아내와 다른 생활 패턴을 전했다.
그러면서 "근데 나이가 일흔이 넘으면서 제가 회사 근처로 가서 3, 4년 이상을 따로 살고 있다. 그러니까 그런건 아주 얼마나 편안한지. 그냥 불 다 켜놓고 잔다"고 별거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최선규 아나운서는 "왜 나오셨냐"고 궁금해 했고, 주호성은 "회사에 출퇴근하는게 너무 힘드니까 한 5분 거리쯤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사람이 일주일에 한두번 냉장고 채워주러 오고 청소도 해주고 이러다가 점점 거기도 나이가 들다보니까 몸이 점점 무거워져서 오는 횟수가 일주일에 한번으로 줄었다가 그게 한달에 한번으로 줄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그래도 편안한게 많다"고 별거의 장점을 꼽았다.
그러자 박수홍은 "집에서는 서열이 낮으니까 해야할 일도 많아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고, 주호성은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사람도 무슨 간섭을 받고 자꾸 이러다가 그런거 없이 눕고 싶은 시간에 눕고 불켜놓고 자고싶으면 켜놓고 자고 이러는게 자유롭게는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나이 먹으니까 점점 속으로 걱정되는거다. 집에서도 걱정을 하고. 그게 뭐냐면 올해 들어서 방송에서 말씀드리기 뭐하지만 고독사한 친구들이 있다. 그런 소식이 들리면 집에서 오밤중에 갑자기 전화한다. '괜찮아?' 하고 전화가 오고, 저도 자다가 꿈자리가 이상하면 얼른 또 전화하게 되고. 서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애틋해지는건 있다"면서도 "편안하다"는 점을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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