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해체설→전원 재계약..전소연 "더 단단해져, 평생 함께"[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4.12.01 12: 44

(여자)아이들이 전원 재계약을 발표했다. 
(여자)아이들은 지난 3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 멜론뮤직어워드(이하 MMA 2024)'에 참석했다. 이날 (여자)아이들은 'TOP10', '송라이터상',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하며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4개의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레코드'를 품에 안은 (여자)아이들은 시상대에 올라 "이렇게 큰 상 주시고 올해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머릿속이 하얘졌다. 재밌고 행복하게 음악을 할 수 있는 이유 모두 팬분들 덕분이다. 고생한 멤버들, 가족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30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4 멜론 뮤직어워드’(MMA) 레드카펫이 진행됐다.MMA는 멜론의 객관적 데이터와 이용자들의 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아티스트의 1년간 성과를 널리 기리고 알리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음악 시상식 및 페스티벌이다. 올해 슬로건은 뉴 스트림 오브 K팝(New Stream of K-POP)이다.(여자)아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30 / rumi@osen.co.kr

이어 "대상을 처음 받아봐서 너무 영광스럽다. 저희 앨범, 저희 노래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직접 앨범을 프로듀싱한 팀이라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테니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해달라"며 눈물흘렸다.
그러던 중 리더 전소연은 "내년에 8년차다. 7년동안 '큰 상은 어떻게 받는 걸까', '어떤 앨범을 만들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저희가 요즘 제가 계약이 끝나서 해체한다느니 하는 기사가 정말 많이 나왔다. 저희 5명이 다같이 재계약 하기로 했다"라고 전원 재계약 체결 사실을 알렸다.
그는 "오늘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 이야기를 하고 왔고, 저 혼자 아니고 멤버 다섯명 다 맞다. 앞으로 평생 다섯 명 같이 할거니 걱정하지 마세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여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무대가 끝난 뒤 (여자)아이들 공식 계정에도 "앞으로 펼쳐질 여정들도 오래 함께 걸어나가요"라는 글이 올라와 재계약 체결 사실을 공고히 했다.
앞서 전소연은 올해 8월 (여자)아이들 단독 콘서트에서 재계약을 언급한 가사로 잡음이 일었다. 당시 전소연은 자신의 솔로 무대 중 "11월 계약종료", "아무도 날 못 막아" 등의 가사를 선보였다. (여자)아이들의 데뷔일은 2018년 5월이지만 전소연은 2017년 11월 솔로로 먼저 데뷔했던 상황.
30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4 멜론 뮤직어워드’(MMA) 레드카펫이 진행됐다.MMA는 멜론의 객관적 데이터와 이용자들의 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아티스트의 1년간 성과를 널리 기리고 알리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음악 시상식 및 페스티벌이다. 올해 슬로건은 뉴 스트림 오브 K팝(New Stream of K-POP)이다.(여자)아이들 소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30 / rumi@osen.co.kr
이에 전소연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는 추측이 확산됐고,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퍼포먼스일 뿐", "재계약은 현재 잘 논의 중"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전소연은 "10년 이상 함께 해쳐나간 일들이 많은 만큼 언론에 나간 기사만 읽고 회사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는 않는다. 말이라는 건 조금만 잘못 전달되어도 의도와 달라질 수 있다. 그렇지만 어떠한 대응에 대한 우리 회사의 미흡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소속사의 대처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면서 갈등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전소연은 (여자)아이들의 리더일 뿐 아니라 앨범 프로듀싱까지 도맡고 있는 팀의 중심축인만큼 전소연의 재계약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10월에도 재계약 불발 기사가 나왔고,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전소연과 재계약을 논의 중인 상황", "스케줄도 예정대로 소화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전소연의 계약 종료 시점인 11월이 지나도록 재계약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서 일부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MMA 2024'를 통해 처음으로 "전원 재계약"을 발표, 이를 기다리던 팬들을 환호케 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전소연은 1일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재계약 체결에 대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7년동안 기쁜일 슬픈일 좌절 희망 여러가지 감정을 희로애락을 함께 겪었고 저희 다섯명은 더욱 단단해 진거 같다. 여러 나라의 각각 아주 다른 환경에서 자라 성인이 다 되어 만난 친구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데 조금 오래 걸린거 같다. 네버버 많이 걱정했죠!?"라고 재계약 발표가 늦어진 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치만 다섯명이 함께 하자는 생각은 모두 같았다. 저는 앞으로 더 오래 아이들이라는 팀의 리더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 미연언니 민니언니 우기 슈화 정말 고맙고 너무너무 사랑해. 네버버랑 아이들 평생 함께 하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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