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가 '다이어리 꾸미기'라는 취미 덕분에 배우가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최강희가 한 고등학교를 찾아 진로 강연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최강희는 “저는 15등급까지 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15등급이었어요. 공부를 엄청나게 못 했죠. 그런데 다이어리 꾸미기는 잘했어요. 고등학생 때는 시간이 엄청 많잖아요"라고 강연을 시작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저는 다이어리 때문에 연예인이 됐어요. 그때는 잡지 선발대회가 있었는데 저를 예뻐하던 친구가 그걸 한번 내보는 게 어떠냐고 해서 냈는데 2등을 했어요"라고 말을 이어갔다.
최강희는 "이후 단역 제의가 들어와서 단역에 나갔다가 다이어리를 버스에 두고 내린 거예요. 다이어리를 찾으러 갔는데 방송국 사람들이 다이어리를 다 읽어 봤대요. 저는 제 다이어리를 훔쳐 봤다고 엄청나게 울었거든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제가 우는 게 화면에 찍혀서 교복을 입어 보고 캐스팅이 돼서 연기를 하게 됐어요”라며 “다이어리 찾으러 갔을 때 박찬홍 감독님을 만나게 됐어요. 박위 아버지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강희는 "주인공 첫날 찍고 제 인생이 달라졌어요. 드라마 찍고 학교에 갔는데 창문에 애들이 다 붙어 있어서 누구를 구경하는 거지 했는데 저를 구경하는 거였어요”라며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최강희의 데뷔 일화를 들은 전현무와 홍현희는 "그것도 운명이다", "데뷔 과정도 진짜 영화같다"며 감탄했다. 최강희는 "그때 제가 맡았던 역할이 잘 울기만 하면 되는 역할이었다. 그 후에도 박찬홍 감독님이 5개는 더 주연 시켜주셨다"고 알렸다.
[사진] '전참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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