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백종원이 첫 방송 말미 도전자 4명의 명패를 꺾어 눈길을 끌었다.
11월 30일, ENA 예능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하 '레미제라블')에는 인생 역전을 노리는 도전자 20인의 첫 미션 도전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20명의 도전자들은 싱글 대디, 알코올 중독, 소년원 출신, 자립 준비 청년 등의 사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요식업을 향한 절박함을 드러냈다.
도전자들은 4만 평의 폐공장을 세트장으로 개조한 공간에서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며 미션을 예상했다. 이들은 "오늘은 뭐할까?", "밤새 (식재료) 다 썰라고 하는 거 아니야?", "인사만 하고 끝냈으면 좋겠다"라고 대화했다.
한 도전자는 카메라를 보고 "형 TV 나왔다"고 자랑,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던 백종원은 "긴장 안 하고 있는데?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고"라며 실망했다.
이에 백종원은 마이크를 들고 "여러분은 이 자리에 친목 도모를 하러 온 게 아닙니다”라며 스케일이 어마어마한 첫 미션을 전달했다. 첫 미션은 양파 3mm 세로 채썰기였다.
도전자들은 눈 앞의 양파 3톤을 보고 경악하며 "아파트 2,3층 높이인 것 같았다", "거의 산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5인의 멘토('장사의 신' 백종원을 필두로 일식의 김민성, 고기의 데이비드 리, 중식의 임태훈, 한식의 윤남노 셰프)는 일머리, 재료 수율, 위생과 청결 등을 심사 기준으로 잡고 20인의 도전자를 지켜보았다.
그러나 도전자들이 어마어마한 양파의 양에 현혹돼 3mm로 정교하게 양파를 써는 것보다 속도전에 치중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 했다.
잠시 후 현장에 나선 5인의 멘토는 "똑바로 안 할 거야?", "이게 3mm야?", "이걸 먹을 수 있겠냐"며 "천천히 썰어봐라. 빨리 하는 것 하나도 멋없다"고 일침했다.
한편 방송 말미 백종원은 4명의 명패를 꺾고 "이럴 거면 다 집어 치우고 나가"라고 경고하는 모습이 예고편에 담겨 기대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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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레미제라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