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엄지윤이 에스파에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3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4 멜론뮤직어워드’에서 김원훈과 엄지윤은 시상자로 나섰다. 두 사람은 ‘베스트 그룹 여자’ 수상자로 에스파를 호명했다.
가수석에 앉아있던 에스파가 무대로 나오는 사이, 엄지윤은 들고 있던 트로피를 떨어뜨렸다. 당황해하는 엄지윤과 김원훈의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엄지윤은 바로 트로피를 주운 뒤 무릎을 꿇고 에스파에 전달했다.
에스파가 수상소감을 밝히는 동안, 한숨을 쉬는 엄지윤의 모습이 드러나기도 했다. 엄지윤은 다음 시상을 위해 무대에 돌아와 “정말 죄송하다. 사죄드린다”고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한편, 이에 앞서 엄지윤은 ‘윈터 닮은꼴’을 주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훈은 라이즈 원빈에 인사를 건네며 “예전에 어플로 닮은꼴 검사를 해봤는데 라이즈 원빈 닮았다고 나왔다. 일치율이 70%”라고 강조했고, 엄지윤은 “원빈 아니고 원반”이라고 정정했다.
이어 엄지윤은 “나도 윈터님과 비슷하지 않냐”고 주장했고, 김원훈은 “머리색만 똑같고 지금 너무 홀란드 같다. 축구공 있으면 드리블 보여달라”고 장난을 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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