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선주씨’의 최정윤과 정영섭이 뻔뻔한 불륜 행보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최근 방송 중인 MBC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로 연일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방송된 10회에서는 피선주(심이영 분)의 엄마 한만은(이효춘 분)과 진상아(최정윤 분)의 엄마 심순애(김혜정 분)의 과거사가 밝혀진 가운데, 순애에게 숨겨진 비밀이 있음을 예감케 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상아가 남편 김소우(송창의 분)와 함께 일하는 회사 안에서 전남진(정영섭 분)과 노골적인 불륜 행각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져 과몰입 지수를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만은은 자신이 직접 순애에게 미용을 가르쳤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친한 사이였던 순애가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을 끊고 사라져 걱정했다며 낯선 남자의 이름을 꺼내려 했고, 순애는 버럭 화를 내며 말을 막았다. 만은은 이에 굴하지 않고 딸 선주에 대해서도 온달 데려다 장군 만든 평강이라고 신나게 떠들었다. 흥미로운 듯 이야기를 듣던 상아는 절차대로 할 테니 가서 기다리라며 선주네 가족을 돌려보냈다. 밖으로 나온 만은이 선주에게 저 집에 딸만 있고 위에 아들이 없냐고 물으며 의아해하는 모습이 이어져 순애가 숨기고 있는 비밀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아냈다.
순애는 두 딸에게 만은과 친한 사이였다는 사실을 부정하며 선주네 가족과 절대 엮이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진추아(임사랑 분)는 바로 코디네이터 실장에게 연락해 피미주(천예주 분)를 자른 것도 모자라, 만약 합의금을 구하지 못하면 감옥에 갈지도 모른다고 전해 미주가 더는 코디 일을 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진건축에서 함께 일하게 된 소우와 상아, 남진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업무 도중 상아는 빈 회의실로 남진을 불러내 대범한 애정 행각을 벌여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그 시각 선주는 절대 먼저 굽힐 것 같지 않은 남편에게 자신이 먼저 다가가기로 마음먹고 사과 사진과 영상을 찍어 남진에게 전송했다. 그 모습을 본 상아는 “자기 와이프 재밌네”라며 비웃었고, 남진은 선주가 자신을 위해 희생한 건 사실이기 때문에 마음이 가볍지 않다고 말해 상아를 자극했다.
남진을 먼저 보낸 상아는 마음이 가벼워지게 도와줘야겠다며 선주에게 전화를 걸어 사설 카센터에서 견적을 받아보겠냐고 물었다. 선주는 합의금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며 알겠다고 답했지만, 배려하는 듯한 말과는 달리 차가운 표정을 짓는 상아의 모습이 포착되며 그의 진짜 의도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같은 시각, 소우는 상아를 찾아다니던 중 재킷을 고쳐 입으며 회의실에서 나오는 남진을 발견하고 의아해했다. 이어 상아에게 전화를 걸자 남진이 나온 회의실 안에서 벨 소리가 울렸다. 천천히 회의실 문을 여는 소우와 놀라는 상아, 그리고 상아의 제안을 받고 기뻐하는 선주의 모습이 교차되며 10회가 막을 내렸다. 과연 소우는 상아와 남진의 관계를 눈치챌 수 있을지, 선주에게 호의를 베푼 상아의 진짜 속셈은 무엇일지, 11회를 향한 기대와 관심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친절한 선주씨’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 5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