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스 리그' 주전 선수들이 데뷔를 향한 열정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 2화에서는 탈락 위기를 맞은 참가자들의 벤치 테스트와 주전 선수들의 리그전 1라운드 미션이 진행돼 긴장감을 높였다.
앞선 미션에서 살아남지 못한 무소속 참가자 21명이 마지막 구제 기회를 얻었다. 일명 벤치 테스트에 임하게 된 것. 이에 참가자들은 "마지막 기회"라며 벤치 테스트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남도윤은 무려 세 번의 테스트 끝에 팀 비트 벤치 선수가 됐고, 권희준은 팀 리듬 벤치 선수로 영입되자 오열했다. 마지막까지 선택받지 못했던 히로토는 팀 그루브의 품에 안기며 안도의 눈물을 쏟았다. 히로토까지 팀을 찾아가면서 무소속 선수 21명 모두 벤치 선수가 되는 데에 성공했다.
이어 본격적인 리그전 1라운드 미션이 펼쳐졌다. 주전은 주전끼리, 벤치는 벤치끼리 대결하는 방식으로, 선수들은 각 팀 감독의 대표곡을 선곡해 무대를 선보여야 했다. 특히 1라운드 미션에서 하위권이 되는 팀은 벤치 선수의 탈락이 걸린 옐로카드를 받게 되는 상황. 이에 옐로카드를 피하기 위한 전쟁이 시작됐다.
먼저 주전 선수들이 맞붙었다. 팀 리듬은 WayV(웨이션브이)의 '기브 미 댓(Give Me That)'을 선보였다. 팀 리듬에서는 앞선 미션에서 '중복 픽'을 받았던 제이엘과 박주원이 에이스로 꼽혔다. 그중 제이엘은 무결점 실력으로 팀 리듬 감독들에게 인정받으며 킬링파트와 메인보컬을 따냈다.
이후 공개된 '기브 미 댓' 무대는 호평 일색이었다. 완벽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수준급 무대를 보여준 것. 관객 투표 결과, 팀 리듬의 MVP로는 박주원이 호명됐다.
팀 비트는 야심 차게 트리플에스의 '걸스 네버 다이(Girls Never Die)'를 선곡, 남자 버전의 '보이즈 네버 다이(Boys Never Die)' 무대를 준비했다. 그러나 팀 비트는 박지훈으로 인해 갈등을 겪었다. 부족한 실력의 박지훈이 연습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았기 때문. 차웅기는 박지훈의 행동에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팀워크를 맞추지 못한 팀 비트는 실망스러운 무대를 보여줬다. 팀 비트 감독 유겸은 박지훈, 금진호 등이 실수를 범하자 한숨을 내쉬기도. 아쉽다는 반응이 쏟아지는 가운데 경력직 아이돌로서 맹활약한 차웅기가 팀 비트의 MVP가 됐다.
팀 그루브는 비투비의 '그리워하다'를 선곡했다. 보컬 강자가 모인 팀답게 메인보컬 선정 과정부터 치열했다. 그러나 메인보컬을 노리던 장경호는 음이탈로 인해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다. 파트 욕심에 재도전까지 했으나 또 음이탈이 발생했다. 이에 장경호는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습생 기간이 3주인 서정우 역시 아쉬운 실력으로 감독 이창섭에게 혹평을 들었다.
장경호는 '그리워하다' 본 무대에서도 가사 실수에 박자 실수까지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서정우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엔딩 파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고, 이에 MVP로 선정되면서 반전 결과를 만들어냈다.
전반전 주전 매치 결과 팀 리듬이 1,234점, 팀 비트가 996점, 팀 그루브가 1,172점을 기록하면서 팀 리듬이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벤치 매치를 통해 충분히 결과가 뒤집힐 수 있다. 1라운드 최종 1위는 어느 팀이 차지하게 될지 다음 주 방송이 기대를 모은다.
SBS와 F&F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하는 '유니버스 리그'는 단 하나의 프리즘 컵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리그전 형식의 서바이벌이다. 시즌1 '유니버스 티켓'의 유니스에 이어 새로운 글로벌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니버스 리그' 3화는 오는 12월 6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