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사제2’ 김남길이 성준을 견제했다.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 제작 스튜디오S, 빅오션ENM, 레드나인픽쳐스, 길스토리이엔티)에서는 김해일(김남길 분)과 김홍식(성준 분)이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김해일은 김홍식이 후원자들을 모아서 우마성당 앞에서 후원식을 한다는 말에 “성당 앞마딩이 무슨 행사장이야. 왜 레드카펫도 깔지”라고 못마땅해했다. 김홍식이 인사하자 김해일은 “돈도 많으신 분이 왜 성당 앞마당에서 행사를 하려고 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홍식은 “성스럽지 않냐. 축복 마일리지 좀 쌓아보려고요”라고 웃었다.
미사 내내 김홍식은 웃음을 숨기지 못했고, 김해일 앞에 고해성사를 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요즘 죄를 좀 짓는 것 같아서요. 죄라기보다는 불경한 생각이다. 우마구 다 잘먹고 잘 살게 해주고 싶다. 하느님 안 믿어도 풍족한 삶을 누리게 해주고 싶어서요. 사실 하느님의 나라라는게 눈에 보이질 않잖아요”라고 말했다.
김해일은 “그럼 왜 신자님께서는 보이질 않는 존재를 찾아서 성당에 나오냐”라고 했고, 김홍식은 “신이라는 게 또 안 보여야 맛이잖아요. 속는 맛도 있고”라고 답했다. 이에 김해일은 “속는 맛에 20억을 한 번에 기부하냐”라고 의문을 품자 김홍식은 “그게 꿀맛이다 아무튼 이런 저런 잡생각에 고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해일은 “매번 미사 때마다 장난스럽게 웃는 신자에게 재물의 축복을 내려주시는 걸 보면요. 주님께선 장난기 어린 자식도 필요하다”라며 고해할 필요 없다고 받아쳤다. 이에 김홍식은 “역시 주님께서 다양한 자식들을 사랑하시네요”라고 비아냥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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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열혈사제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