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미’가 폭발적인 해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페이스미’(연출 조록환, 극본 황예진)는 성형외과 의사 차정우(이민기 분)와 이민형(한지현 분)이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얽히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어제 방송에서는 7년 전 정우의 옛 여자친구가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해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지면서 극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숨겨져 있던 진실이 드러나는 '페이스미'만의 탄탄한 서사는 드라마 팬들의 구미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했다.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지난 27일(수) '페이스미'는 일본 OTT 레미노(Lemino)에서 오픈과 동시에 전체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시청자 평점 또한 4.6(최고점 5.0 기준)으로 드라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대만 OTT 프라이데이(FriDay)는 현재 드라마 부문 1위까지 오르는 등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조합이 흥미진진해요”, “소재도 신선하다”, “다시 봐도 재밌는 드라마”, “줄거리가 꽤 흥미롭네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미’는 세계적 관심사인 K-성형을 소재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미주는 물론,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인도 등 해외에서도 관심이 뜨거웠다. 이는 전세계 170여 개국 판매로 이어졌으며, 오픈 후에도 심상찮은 인기몰이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 시청 가능한 글로벌 OTT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는 “K-드라마에서 좋아할 만한 모든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의학과 미스터리를 좋아하는데 정말 흥미롭다. 앞으로의 에피소드가 더욱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아시아를 넘어 K-드라마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페이스미’는 성형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완성도 높은 대본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인물들 간의 치열한 심리전과 예상을 뒤엎는 반전 스토리로 국내외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비로맨스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기획력과 완성도가 뒷받침된 웰메이드 드라마 ‘페이스미’가 글로벌 시장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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