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데뷔 30년 만에 혼외자 스캔들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청룡영화상’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비출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 한해 한국영화를 빛낸 주역들이 모두 참석하는 ‘제45회 청룡영화상’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진행은 배우 한지민, 이제훈이 맡는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정우성의 참석 여부. 정우성은 13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서울의 봄’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서울의 봄’은 정우성의 첫 천만영화이기도 하다.
정우성은 일치감치 청룡영화상 참석이 확정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4일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 사이에서 혼외자를 출산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다만 정우성은 아들에 대해서는 양육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문가비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기도.
더불어 정우성이 장기 연애 중인 비연예인 여성이 있다는 의혹이 일었고, 또 다른 여성과 함께 찍은 즉석사진 유출되며 논란이 커졌다. 뿐만 아니라 정우성이 DM을 통해 비연예인 여성들에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문가비와의 혼외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배우 개인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한 점 양해 부탁드린다. 지나친 추측은 자제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정우성이 청룡 참석과 불참석을 두고 고민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고, 소속사는 “정우성의 청룡 영화제 참석과 관련해서는 청룡 영화제의 가치와 원활한 진행을 최우선에 두고 영화제 측과 논의 중에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끝내 ‘청룡영화상’ 당일까지 정우성의 참석 여부는 밝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 관계자는 OSEN에 “(정우성의 참석 여부를) 시상식 전까지 확인드리기 어렵다. 죄송하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우성이 ‘청룡영화상’에 참석할 경우 이는 혼외자 스캔들 이후 처음으로 대중에 얼굴을 비춘 공식석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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