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와 개그맨 양세형의 썸이 끝났다.
28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는 ‘구해줘! 지구촌집-마카오 편’ 2탄으로 꾸며져 15년지기 절친 양세형과 박나래의 임장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마카오 임장 2일차를 맞이한 양세형과 박나래는 다양한 주거 문화를 돌아봤다. 6560세대나 되는 대단지 아파트부터 럭셔리 3층 펜트하우스 등을 돌아보며 국내 시청자들에게 마카오 현지 분위기를 생생히 전달했다.
더 눈길을 끈 건 박나래와 양세형의 남사친 여사친 케미스트리였다. 최근 묘한 분위기 속에서 핑크빛 기류를 형성했던 두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아침밥을 먹던 중 연애 상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박나래는 “양세형은 연애 이야기를 하나도 하지 않는다. 여자친구를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는데, 나는 사귀면 다 보여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양세형이 “그 전에 외국인들 말고는”이라고 하자 박나래는 “러시아 사람 만날 때 보지 않았냐. ‘코빅’에 나오는”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코빅’에 출연한 러시아 남성은 양세찬도 알고 있던 사람으로, 양세찬은 “어쩐지 섭외가 안되더라”고 씁쓸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박나래가 양세찬을 마음에 두고 있을 때 싫은 반응을 보인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헤어지면 어색한 분위기를 못 견딜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나래가 “오래 사귀다가 결혼할 수도 있지 않냐”고 했지만, 양세형은 “그럼 조상님과 어색해진다”고 말했다.
임장을 마치고 박나래는 양세형에게 직접적으로 “단 한번도 내게 이성의 감정을 가진 적 없냐”고 물었다. 양세형은 “우리가 방금 물 먹여주고 뱉는 게 이성에게 하는 행동은 아니지 않냐”고 했고, 박나래는 “우리가 코미디언으로 만나지 않았더라면 좋아했을 거 같다.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우리가 너무 막역한 사이지만 어떤 누군가에게는 멋있는 여자일거라고 생각한다.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은 축복 받은 것”이라며 박나래를 응원했다. 이후 양세형은 “마카오 임장을 끝으로 이제 나를 놔주는 거냐”고 다시 한번 물어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나래는 앞서 다수의 예능에서 썸을 보인 바 있다. 특히 '나 혼자 산다'에서 김충재, 기안84 등과 썸을 형성했지만 이뤄지지 못한 바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