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선주씨’ 최정윤과 정영섭의 위험한 관계에 균열이 발생한다.
최근 방송 중인 MBC 일일드라마 ‘친절한 선주씨’(극본 서정, 연출 김흥동 강태흠)에서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진상아(최정윤 분)와 전남진(정영섭 분)에게 찾아온 위태로운 분위기가 포착됐다. 두 사람 모두 남편, 아내, 그리고 아이까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넘어선 안될 선을 넘어 불륜 관계가 된 이들에게 어떤 위기가 찾아오는 것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앞서 상아는 남진의 아내가 다름 아닌 피선주(심이영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상아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자신보다 가진 것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 친구들에게 모두 인기가 많고, 미술 실력도 뛰어난 선주를 질투하고 시기하며 숙명의 라이벌이라 여겼었다. 이후 동생의 자동차 접촉 사고로 인해 선주와 운명적인 재회를 하면서 다시 한번 악연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상아는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둘만의 은밀한 만남을 갖기 위해 남진과의 불륜 아지트를 만들었고, 그곳이 남편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구해준 오피스텔이라고만 알고 있었던 선주가 불시에 들이닥치면서 남진의 아내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무엇보다 선주와 남진이 부부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상아는 노골적으로 불륜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감출 수 없는 악녀 본능을 드러내기 시작한 상황.
때문에 오늘(28일) 9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서로를 불륜 상대라고 공식화 한 상아와 남진의 위태로운 분위기를 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첫 번째 스틸은 회사 사무실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 상아의 모습이 담겨있다. 무슨 일이 벌어진 듯 심상치 않은 표정에서는 긴박감까지 느껴져 그가 통화하고 있는 상대는 누구인지, 또 어떤 흥미진진한 사건이 벌어지는 것인지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상아는 우연인 듯 운명처럼 라이벌 선주와 숙명적인 재회를 했다. 하지만 선주가 남진의 아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아와는 달리, 선주는 남편의 불륜도, 그리고 그 상대가 상아라는 것은 꿈에도 모르고 있는 상황. 여기에 동생의 자동차 접촉 사고까지 겹치면서 피할 수 없는 악연의 시작을 알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전개를 맞게 될지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어 깊은 생각에 빠진 모습으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남진의 모습도 포착됐다. 자신의 유학 뒷바라지를 군말 없이 척척 해낸 선주의 뒤통수를 제대로 날리고 상아와 뻔뻔하게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걸로도 모자라, 상아의 인맥을 내세워 진건축에 취직까지 한 남진. 집안일로 도움을 청하는 선주의 부탁도 차갑게 뿌리치며 뭇 시청자들의 분노를 제대로 유발하고 있는 남진이기에 그가 혼자 외롭게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의 심경에 변화가 생긴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친절한 선주씨'는 매주 평일 저녁 7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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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