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대학가요제'가 눈앞에서 경쟁자들이 직접 뽑은 자체 투표 순위를 공개, '마라맛 준결승전'을 예고했다.
오늘(28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대학가요제'에서는 4라운드 준결승전이 '마지막 선택'이라는 주제로 치러진다. 16팀의 준결승 진출자 가운데 단 10장의 결승전 티켓을 차지할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준결승전 경연 순서를 참가자들이 직접 뽑은 자체 투표 순위로 결정, 참가자들은 물론 심사위원단까지 경악하게 만들었다. 16위부터 1위까지 순위 공개와 동시에 무대에 올라야 하며, 경쟁자들이 자신을 어느 정도로 평가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
자체 투표 순위가 공개되자 현장 분위기는 긴장과 견제 속에 살벌하게 얼어붙었다. 16팀 중 하위권으로 뽑힌 팀들에게서 "저희가 그렇게 못했나요?", "전혀 예상치 못한 순위다. 너무 배신감이 든다"라는 씁쓸함이 터져나왔다. 그러자 전현무는 '국민 MC'의 노련함과 특유의 '삼촌 화법'으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전현무는 "이건 절대 실력 순위가 아니다"라며 참가팀들을 다독이는가 하면, 장난기 넘치는 멘트들로 웃음을 선사했다. 한 훈남 참가자에 대해 "개인적으로 참 많이 부러워했던 분이다"라고 소개한 뒤, 해당 참가자가 본인인 것을 알아차리자 "자기인 줄 알고 물 마시는 거 너무 짜증나"라며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포스트 허각' 서경대 이민우는 난생 처음 무대 위에서 긴장을 하며 'TV조선 대학가요제'의 높은 벽을 실감케 한다. 이민우는 타고난 '헤비급 소리통'으로 완벽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이 1라운드부터 일찍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찍었던 인물이다. 10년 동안 불러온 최애곡을 들고 준결승전에 나섰지만 예상 밖의 난관을 만난 이민우, 과연 그는 위기를 이겨내고 결승전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빛나는 안광, 날것의 매력으로 시청자와 심사위원단을 사로잡은 이재엽은 '리틀 윤도현'으로 깜짝 변신한다. 이 자리에서 이재엽은 가수의 꿈을 반대하는 주변의 차가운 시선으로 인해 17살 어린 나이에 가족의 품을 떠나 홀로서기를 해야 했던 사연을 고백한다. 과연 이재엽은 이번 무대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낼 수 있을지 'TV조선 대학가요제' 8회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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