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계 모델 겸 배우 고(故) 고이상(高以翔, 가오이샹)이 세상을 떠난지 5주기를 맞았다.
고이상은 지난 2019년 11월 27일(한국시간) 중국에서 버라이어티 쇼 '나를 잡아봐(追我吧, 쭈이워바)' 촬영 중 사고를 당하며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사고 당시 고이상은 예능에서 추격전을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그를 살리기 위해 약 3시간 동안 응급 치료가 실시됐다. 그러나 그는 끝내 눈을 뜨지 못했다.
이와 관련 현장에 있던 중국 쇼 관계자는 외신들에 "고이상이 촬영 중 쓰러졌다. 3시간 동안 살리려고 했지만 불행히 그는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매우 충격적이고 슬프고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가족들이 급히 현장으로 달려왔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이상은 1984년생으로, 대만 출신의 모델 겸 배우다. 195cm의 큰 키를 자랑한 그는 스무살이던 2004년 대만에서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여인불괴', '섀도우 헌터스', '화려일족', '고검기담: 소명신검의 부활'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특히 고인은 생전 한국 배우들과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가 출연한 '무신 조자룡'에도 함께 출연하는가 하면, 영화 '제이드 팬던트'에서 한국 배우 클라라와 함께 남여 주인공으로 호흡했다. 배우 정우성은 고이상과 함게 턱시도를 입고 찍은 투샷을 SNS에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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