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회장 도전' 허정무 전 대전 이사장, 출사표 던진다...25일 공식 기자회견 개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4.11.21 13: 49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사표를 던진다.
허정무 전 이사장 측은 오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 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정무 전 이사장 측은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준비하는데 힘이 되고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OSEN DB]

이어 "허정무 전 이사장은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작금의 대한민국 축구의 문제점에 대해 축구인으로서 통감하고, 이를 혁신하기 위한 '투명한 협회경영'을 펼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또한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한국 축구의 전설 중 한 명이다. 그는 현역 시절 PSV 에인트호번에서 뛰면서 유럽 무대를 경험했고,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약 13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친 뒤에는 지도자로 변신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재신임을 받은 홍명보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져 전격 사퇴의 뜻을 밝혔다.홍명보 감독에 이어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이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홍 감독은 "1990년부터 지금까지 24년간 국가대표 생활을 해왔다. 부족한 저에게 많은 격려를 해주셨지만 오늘로 감독직을 사퇴하겠다. 앞으로 발전된 사람으로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요지는 월드컵 실패의 책임을 지고 A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겠다는 '자진사퇴' 발표였다.지난 3일 대한축구협회가 홍 감독의 재신임을 발표한지 불과 일주일 만에 결정한 자진사퇴였다.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승이라는 부진 속에 비난을 한몸에 받은 홍 감독은 '월드컵 후폭풍'에 시달렸다. 무엇보다 월드컵 직전 땅을 보러 다녔다는 한 언론의 보도와 연이어 공개된 대표팀의 현지 뒷풀이 영상으로 인해 많은 타격을 받았다./ ouxou@osen.co.kr
감독으로서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이라는 업적도 일궈냈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16강 신화를 썼다.
지도자뿐만 아니라 행정가의 길도 걸었다. 허정무 전 이사장은 2013년부터 2014년까지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을 맡았고, 2015~2019년엔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로 일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3년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이제는 KFA 회장에 도전할 계획을 밝힌 허정무 전 이사장. 그는 아직 정몽규 회장이 4선 도전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공개한 인물이 됐다. 차기 KFA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리며 후보자 등록 기간은 12월 25일부터 27일까지다. 
한편 정몽규 회장은 공식적으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는 4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말을 아끼고 있다. 아직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아직 연임 신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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