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년간 활약하고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29)이 FA 선수 랭킹에서 3티어로 평가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이적 가능성이 있는 FA 선수들의 티어를 분류했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은 3티어를 받았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했다. 지난해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을 김하성을 향한 기대감은 컸다. FA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최고의 시즌을 보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시즌 후반 어깨 부상을 당하며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결국 김하성은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수술을 받았다.
“김하성은 9월 어깨 수술을 받았지만 이번 겨울 FA 시장에서 아다메스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유격수다”라고 언급한 MLB.com은 “김하성이 시즌 개막에 맞출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골드글러브 수상 경력이 있는 29살 내야수는 다년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하성을 제치고 FA 유격수 최대어로 평가받고 있는 윌리 아다메스는 2티어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통산 880경기 타율 2할4푼8리(3227타수 800안타) 150홈런 472타점 467득점 51도루 OPS .766을 기록한 아다메스는 탬파베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로 이적했다. 올해 161경기 타율 2할5푼1리(610타수 153안타) 32홈런 112타점 93득점 21도루 OPS .794로 활약했고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MLB.com은 “아슬아슬한 차이로 FA 최고의 유격수가 된 아다메스는 32홈런 112타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클럽하우스 리더로서의 명성도 구단들의 관심을 끌면서 9자리 계약(1억 달러)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김혜성은 4티어로 평가받았다. 키움에서 8년 동안 활약한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