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이 4연패 늪에 빠졌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0-3(16-25, 21-25, 22-25) 완패를 당했다.
주공격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다리 근육통으로 결장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반야 부키리치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세트에 범실 8개로 무너졌다.
최근 4연패를 당한 정관장은 3승5패로 승점 10점에서 제자리걸음했다.
경기 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3세트 내내 리드를 하다가 졌다는 게 아쉽다. 선수들이 이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범실로 계속 점수를 쉽게 줬는데 3세트 내내 그랬다.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과 함께 개선하며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메가의 빈자리에 대해 고희진 감독은 "공백이 느껴졌다. 라이트로 빠져서 득점이 나와야 할 때 올리지 못했다. 가운데에서 해결해주길 바랐는데 (박)은진이는 잘했다. (정)호영이는 조금 집중이 안 된 부분이 있었다. 자기도 속상해 하는데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메가는 다음 경기를 생각해서 오늘 안 나온 것이다.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있게 준비를 잘하겠다"고 답했다.
메가 대신 선발로 나온 이선우는 7점에 만족했다. 고희진 감독은 "냉정하게 선우의 실력이다. 훈련할 때도, 경기에 들어갈 때도 하지 말라는 동작들이 분명 있다"며 "오늘 많이 느꼈을 것이다. 다음에도 코트에 들어가면 오늘 했던 걸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이틀 휴식을 가진 뒤 23일 장충에서 GS칼텍스를 만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