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베테랑 좌완 크리스 세일(35·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올 한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커리어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고 올 MLB팀’의 퍼스트팀에도 선정됐다. 올 MLB 팀은 MLB 사무국이 2019년 제정했으며 양대 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한다.
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24시즌 재기상(Comeback Player of the Year) 수상자로 세일과 가렛 크로쉐(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뽑았다.
재기상은 스포츠 전문 매체인 스포팅 뉴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진행하는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그리고 메이저리그 사무국까지 총 3곳에서 수상을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005년부터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MLB.com 30개 구단 전담 기자들이 투표를 한다.
지난 201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세일은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올해 애틀랜타에서 뛰었다. 화이트삭스 시절 한 시즌 17승도 올린 투수다. 17승 시즌인 2012년부터 보스턴맨이 된 2017년, 2018년까지 7시즌 연속 10승 넘게 거뒀다.
이 기간 17승 시즌만 3차례 보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가 2019년 25경기에서 6승 11패에 그쳤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151이닝 던졌다. 토미 존 수술을 비롯해 갈비뼈, 손목, 손가락, 어깨 등 여러차례 부상으로 발목 잡혔다.
그런 그가 올해 완벽하게 부활했다. 지난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랜타맨이 된 세일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그는 올 시즌 29경기 등판해 177⅔이닝을 던졌고 18승 3패, 평균자책점 2.38, 225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는 절설적인 투수 샌디 쿠팩스 이후 스티브 칼튼(1972) 드와잇 구든(1985) 랜디 존슨(2002) 제이크 피비(2007) 클레이튼 커쇼(2011), 그리고 세일까지다.
MLB.com은 “세일은 내셔널리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했다. 베테랑 좌완 세일은 커리어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커리어 8번째 올스타에 선정됐다”고 주목했다.
세일은 골드글러브를 수상, 올 MLB팀’의 퍼스트팀 선정, 올해의 재기상 수상, 내셔널리그 올스타 뿐만 아니라 커리어 처음으로 사이영상 수상도 노리고 있다.
한편 올 MLB팀의 퍼스트팀에는 포수 윌리암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2루수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루수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유격수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외야수 애런 저지, 후안 소토(이상 뉴욕 양키스), 무키 베츠(LA 다저스), 지명타자 오타니(다저스)다.
마운드에서는 세일을 비롯해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불펜 투수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라이언 헬슬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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