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지르크지(23, 맨유)의 미래가 불분명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감독 후벵 아모림은 입단 6개월 차 공격수를 방출할 준비에 나섰다"라고 전했다. 주인공은 조슈아 지르크지.
지르크지는 2001년생 공격수로 193cm의 큰 키를 가진 선수다. 그러나 전형적인 9번은 아니다. 공격수치고는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플레이메이킹 능력으로 함께 출전하는 공격수의 훌륭한 조력자가 될 수 있는 다소 독특한 선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 감독 에릭 텐 하흐는 네덜란드 국적의 지르크지를 향해 줄곧 관심을 드러내왔다고 알려졌지만, 최근 다수 보도에 따르면 지르크지는 텐 하흐의 '픽'이 아니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새롭게 맨유 지휘봉을 잡으면서 지르크지의 주전 경쟁이 다시 시작될 것 같았지만, 거취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에 따르면 맨유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르크지의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매체는 "지르크지는 지난 여름 3,450만 파운드(한화 약 615억 원)의 이적료로 맨유에 입단했다. 맨유는 일시불 대신 3년에 걸쳐 비용을 나눠 지불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선수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4번만 선발로 출전했다. 풀럼전 개막전 이후로는 골 침묵을 지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투토스포르트에 따르면 맨유는 지르크지의 임대 이적을 고려하고 있고 유벤투스가 관심을 보인다. 지르크지는 리그 초반 인상적인 활약으로 9월 리버풀전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텐 하흐와 루드 반 니스텔루이 모두 라스무스 호일룬을 최전방 공격수로 택했다"라며 주전 경쟁에서 지르크지가 밀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아모림 신임 감독 역시 지르크지에 대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모양이다. 아모림 감독은 빅토르 요케레스를 영입하고자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그 이적이 이뤄진다면 지르크지는 팀의 3번 공격수가 될 가능성이 크고 그렇다면 경기에 나서기 힘들어진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한편 유벤투스는 두샨 블라호비치의 의존도를 나누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르카디우스 밀리크가 올해 출전할 수 없게 된 가운데 지르크지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