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는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26, 토트넘)를 잔류시키고 싶은 토트넘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간) "레알은 이번 시즌 수비 보강이 필요하다. 최근 에데르 밀리탕이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최소 6개월 동안 이탈하게 됐다. 이에 레알은 로메로를 영입하기 위해 주목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레알의 지속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로메로를 붙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지난 시즌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이후 킬리안 음바페를 스쿼드에 추가하면서 공격진을 더욱 강화했다. 이번 시즌 역시 유럽 무대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예상과 다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레알은 리그 초반 12경기에서 8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현재 리그 2위(승점 27)에 머물러 있다. 선두는 라이벌인 바르셀로나(11승 1패, 승점 33점)다.
레알의 공격진은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 스타 선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호흡을 보이고 있다. 동선 문제가 발생하면서 공격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다. 수비진의 부상 문제도 성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다비드 알라바와 에데르 밀리탕이 장기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으며, 다니 카르바할과 루카스 바스케스도 각각 허벅지 부상과 발목 부상으로 인해 포메이션 변경이 어려운 상황이다.
레알은 수비 보강이 시급해 로메로를 눈여겨보고 있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수비수로, 2018년 벨레스 사르스필드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이후 이탈리아의 제노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제노아에서 27경기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였고, 2020년 아탈란타로 임대돼 세리에 A에서 31경기에 나서며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후 2021년 토트넘으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기여했다. 5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2022년 FIFA 월드컵에서도 7경기에 출전하며 우승에 공헌했다. 그의 수비력과 리더십은 팀 내에서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로메로에게 구단 최고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 원)를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 내 최고 연봉자는 손흥민으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 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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