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휘청' 중심 못 잡는 BVB, 벨링엄 영입으로 위기 극복? "동생 벨링엄 영입에 관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1.12 20: 14

흔들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동생 벨링엄' 조브 벨링엄(19, 선덜랜드)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조브 벨링엄, 친형 주드의 길을 따를까...선덜랜드에서 맹활약하는 그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조브의 형 주드 벨링엄(21, 레알 마드리드)은 지난 2019년 7월 16세의 나이로 버밍엄 시티 1군에 정식으로 등록되면서 버밍엄의 최연소 선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그는 양쪽 측면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중앙 공격수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엄청난 활약을 보였고, 곧바로 여러 빅클럽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0년 7월 버밍엄은 주드 벨링엄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이 확정됐다고 알렸다. 동시에 벨링엄의 등번호 22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그 이유는 벨링엄의 뛰어난 활약도 있지만, 벨링엄이 이적료로 2,500만 파운드(한화 약 391억 원)를 구단에게 남겨주면서 재정난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이후 도르트문트에서 꾸준히 성장한 주드 벨링엄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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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1년이 지난 2021년, 버밍엄에는 또 다른 벨링엄이 등장했다. 주드 벨링엄의 친동생 조브 벨링엄이다. 조브는 지난 202년 8월 콜체스터를 상대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2021-2022시즌 U-18 프리미어리그에서 그는 11경기에 출전, 5골을 기록했고 같은 시즌 프리미어리그2에서는 13경기에 나서서 1도움을 올렸다.
2022-2023시즌 조브는 버밍엄의 준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리그 22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23경기에 출전했고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하면서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재능도 뽐냈다.
이후 선덜랜드의 관심을 받았고 2023-2024시즌 선덜랜드로 이적, 공식전 47경기에 출전해 7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해당 시즌 조브는 선덜랜드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할 정도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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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에도 주전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리그 13경기를 치렀고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에 도르트문트가 접근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크게 휘청이고 있다. 형 주드 벨링엄 없이 치른 지난 2023-2024시즌엔 리그 5위에 머물렀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며 놀라운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은 심각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에딘 테르지치 대신 데려온 누리 샤힌 감독은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으며 아직 이번 시즌 원정 경기 승리가 없다. 또한 리그 10경기에서 4패(5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리그 7위로 미끄러졌다. '분데스리가 2인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된 도르트문트다.
가장 큰 원인은 포백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는 중원이다. 특히 마츠 훔멜스, 마르코 로이스의 이탈 이후 주장을 맡아 뛰고 있는 엠레 잔의 부진이 눈에 띄게 커졌다. 이에 도르트문트는 중원 보강을 노리고 있고 벨링엄의 재체자로는 '동생' 벨링엄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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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도르트문트가 2025년 1월 이적시장에서 조브에 제안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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