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들이 도쿄에 모인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40)는 지난 10월 선수에서 은퇴했다. 2002년 바르셀로나 1군 무대를 밟은 이니에스타는 2018년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15년 동안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선수였다.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와 최고의 파트너로 호흡을 맞췄다.
이니에스타는 바르셀로나 시절 라리가 우승 9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 6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3회 등 29개의 주요 트로피를 쟁취했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A매치 통산 131경기에 나섰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 유로 2008, 유로 2012 세차례 우승을 안기도 했다. 이니에스타는 2018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비셀 고베(일본)에 깜짝 입단하며 화제가 됐다. 2023년에는 UAE 에미레이츠 클럽에서 뛰었다.
이니에스타의 은퇴무대가 오는 12월 도쿄에서 개최된다. ‘엘 클라시코 인 도쿄’라고 명명된 이 경기에는 왕년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스타들이 뭉쳐서 라이벌전을 연다.
이 경기에 이니에스타를 비롯해 루이스 피구, 사비 에르난데스, 히바우두,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로베르투 카를로스, 이케르 카시야스 등 역전의 용사들이 뭉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를 배신하고 레알로 이적했던 배신자 피구가 어느 팀에서 뛸지도 관심사다.
이 경기의 VIP 티켓이 무려 30만 엔(약 274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1층석도 2만 4천엔(약 22만 원)이다. 입석도 5500엔(약 5만 원)에 달할 정도로 초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