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부진에 '또' 고개 숙인 손흥민..."모든 구성원 책임감 느껴야...팬들에겐 미안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4.11.12 16: 40

주장 손흥민(32, 토트넘)이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을 대표해 사과를 전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입스위치 타운전 충격적인 패배에 팬들에게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10일 토트넘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입스위치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해 공격에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16점(5승 1무 5패)에 머물면서 리그 10위까지 미끄러졌다.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상위권 도약을 노렸으나 입스위치의 시즌 첫 승리 제물이 되면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아주 실망스러운 오후였고 결과 또한 그렇지만, 경기력은 더 나아져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입스위치가 골을 넣기 전이나 첫 골을 넣기 직전에도 우리가 먼저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득점하지 못했고, 매우 아쉬운 두 골을 내주었다. 수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면 더욱 아프다. 우리 모두 큰 책임을 져야 하고, 결과에 대해 팬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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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흥민은 "더욱 더 강한 믿음이 필요하다. 우린 밝은 미래를 가진 팀이 될 수 있다. 정말 강력한 팀이 될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손흥민은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홈에서 득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아프다. 모든 구성원이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하며, 팬들에게 정말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입스위치전 토트넘은 경기 초반 손흥민의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이 놓치며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고, 입스위치는 코너킥 기회에서 두 차례 골대를 맞추며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31분, 스모딕스가 바이시클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입스위치가 리드를 잡았다. 이후 입스위치는 전반 43분 스모딕스의 크로스가 드라구신을 맞고 흐른 것을 델랍이 추가 골로 연결하며 2-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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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토트넘은 손흥민과 솔란케의 슈팅으로 반격을 시도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으로 한 골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후반 24분 벤탄쿠르가 헤더로 만회골을 넣으며 2-1을 만들었으나, 후반 막판 베르너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토트넘은 입스위치에 패하며 아쉬운 경기를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슈팅 4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2회, 크로스 성공 2회를 기록했다. 평점은 7.2점으로 토트넘 공격진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 선수는 5차례 선방을 기록한 입스위치 골키퍼 무리치로 평점 8.6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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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하지 않았다. 해당 경기 종료 후 매체는 5점을 부여하며 "경기 초반 훌륭하게 휘어지는 크로스를 올렸지만, 존슨의 터치는 살짝 빗나갔다. 이후 직접 드리블 돌파해 슈팅을 기록, 골키퍼를 시험하기도 했다. 토트넘을 위해 활기를 불어넣으려 했으나 성과는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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