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안타까운 삶을 사는 사연자에게 천륜을 끊으라는 조언을 건넸다.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가족에게 금전 갈취와 폭력을 당했다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부모가 맞바람으로 이혼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와 살았지만 아버지는 가정 폭력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어머니랑 살게 된 사연자는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해 돈을 모았지만 어머니가 전부 다 가져갔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털어놨다. 신용불량자가 된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카드를 사용하게 했지만 돈을 가져가버린 것.
결국 사연자는 집을 나왔지만 어머니의 전 남자친구의 폭언과 폭력까지 당하게 되었다. 사연자는 “‘너는 죽어야 한다’, ‘너를 꼭 죽일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 엄마도 ‘나가 죽어라’ 한다”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오빠에게도 어릴 적 맞고 자랐다고.
갈 곳이 없던 사연자는 무당인 이모집에서 지냈지만 안 좋은 일이 발생해 다시 아버지와 살게 되었다고 밝혔다. 마음을 다시 잡은 사연자는 직장을 잡았고 이 소식을 알게 된 어머니는 돈을 빌려달라고 득달같이 연락했다. 어머니가 사연자의 이름으로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결국 사연자는 어머니의 대출까지 갚아야 했다. 막냇동생은 성형수술을 이유로 돈을 요구하기까지.
사연자는 온갖 스트레스로 병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뇌전증 의심을 받았다. 최근에도 병원에 갔다가 한 시간 동안 의식이 없었다”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말했다.
서장훈은 “기본적으로 성향 자체가 여리고 착하다. 거절을 잘 못한다. 기가 굉장히 약하다. 상처도 많았을 것이고 슬픔도 많았을 것이다. 얼마나 힘들었겠냐. 중요한 것은 이제 24살이다. 네 인생에서 가장 좋을 시절이다. 번호 바꿔라. 접근을 못 하게 막아야 한다. 너 같은 경우는 천륜 끊어도 된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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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