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중독으로 빚이 쌓인 사연자에게 이수근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주식 투자로 빚이 생긴 사연자가 등장했다.
사연자는 지인의 추천으로 주식을 시작했고 2천만 원으로 2억 원의 수익을 벌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연자는 이후 주식 중독에 빠졌고 결국 모두 잃어버렸다고 고백했다.
사연자는 “2억을 너무 쉽게 벌다 보니 굳이 열심히 일할 필요가 있나 (싶었다). 10억을 만들고 싶은 욕망이 생겨 계속 주식에 빠졌다. 첫 번째 위기가 2억 날린 것이다. 두 번째 위기는 지인이 주식 종목을 추천해서 자동차 대출, 카드론, 제 명의로 된 아버지 아파트로 담보 대출을 받았다. 40대 초반까지 (빚이) 7억이 됐다. 담보 대출받은 것을 아버지가 아시고 쓰러지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 위기는 코로나 때 지인들 말에 현혹되어 진단 키트, 마스크 관련 주식에 투자했다가 2억 원의 빚을 지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우리 모두가 하는 생각으로 어떻게 돈을 버냐”라고 안타까워했다.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채 부모님과 산다는 사연자는 부모님이 자신을 한심하게 본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투잡으로 400~500만 원의 수입을 얻었지만 애견 미용사 꿈을 위해 투잡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건 철없는 생각 같다. 빨리 빚부터 청산하고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hylim@osen.co.kr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