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대만전을 사흘 앞둔 류중일호가 작년 대만프로야구 챔피언과 프리미어12 대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열리는 대만 프로팀 웨이치안 드래곤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있다. 오는 13일 대만과의 프리미어12 첫 경기를 앞두고 펼쳐지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류중일호는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송성문(지명타자)-김주원(유격수)-김형준(포수)-최원준(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류 감독은 선발 포수를 주전 박동원이 아닌 백업 김형준으로 기용한 이유에 대해 “박동원이 경기할 때 불펜 투수들 공을 많이 받아보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은 김형준이 먼저 나간다”라고 밝혔다.
경기 방식은 평가전 특성 상 8회까지 진행한 뒤 프리미어12 연장 승부치기를 대비해 스코어와 관계없이 9회를 승부치기로 진행한다. 앞서 오전에 열린 쿠바와 대만 실업팀의 평가전 또한 9회가 승부치기로 진행됐다.
한국 마운드는 선발 임찬규의 2이닝을 시작으로 선발 자원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최소 ⅓이닝 이상 몸을 풀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해영, 곽도규, 최지민, 유영찬, 이영하, 조병현, 김서현이 모두 출격한다. 임찬규, 고영표, 곽빈, 최승용은 선발 자원이다.
한편 웨이치안은 지난해 대만시리즈를 제패하고, 올해 후기리그에서 2위에 오른 강팀이다. 류중일 감독은 “처음 보는 타자, 투수를 상대로 좋은 공부가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우승을 차지한 대표팀은 3회 대회를 맞아 대만(13일), 쿠바(14일), 일본(15일), 도미니카공화국(16일), 호주(18일)와 B조에 편성됐다. 조별예선에서 최소 2위에 올라야 슈퍼라운드가 열리는 일본 도쿄돔으로 향할 수 있으며, 대표팀의 목표는 슈퍼라운드 진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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