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합류를 앞둔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배준호(21, 스토크 시티)가 도움을 추가,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배준호는 9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 벳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월과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한 것은 물론 풀타임으로 팀의 1-1로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4-2-3-1 포메이션의 2선 왼쪽 공격수로 나선 배준호는 0-1로 뒤진 채 끌려 가던 팀의 분위기를 세트피스 한 방으로 단번에 바꿔 놓았다.
배준호는 후반 15분 왼쪽에서 얻어낸 코너킥 키커로 나서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벤 깁슨의 머리를 정확하게 조준했다. 깁슨은 낮고 빠르게 날아온 배준호의 크로스를 헤더로 방향을 바꿔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2-1로 이긴 더비 카운티와 13라운드 홈 경기 이후 두 경기 만에 나온 배준호의 공격 포인트다. 배준호는 노리치 시티와 10라운드 홈 경기 이후 5경기 만에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기도 했다.
리그 5호 도움에 성공한 배준호는 조슈아 서전트, 캘럼 도일(이상 노리치 시티), 톰 펠로우즈(웨스트 브로미치), 윌프리드 뇬토(리즈 유나이티드), 핀 아자즈(미들즈브러) 등과 도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배준호의 극적인 도움을 앞세워 패배를 면한 스토크는 3경기 무패(2승 1무)로 승점 19를 적립, 13위에 자리했다.
배준호는 이제 홍명보호로 합류한다. 배준호는 지난 10월 A매치에서 두 경기(요르단, 이라크) 연속 어시스트를 올리며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배준호는 오는 14일 쿠웨이트 원정과 함께 19일 요르단에서 펼칠 팔레스타인전을 준비하게 된다. 배준호를 비롯한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각자 쿠웨이트로 날아가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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