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자GO’ 김광수 대표가 루머에 대해 화끈하게 대처하는 자세를 보였다.
9일 방영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이하 ‘가보자고’)에서는 연예계 미다스의 손, 각종 톱스타를 발굴한 김광수 대표가 등장했다.
홍현희는 “스쳐간 연예인만 셀 수 없을 거 같다”라고 물었다. 김광수 대표는 “80년 3월부터 일했다. 첫 로드 매니저를 인순이 씨한테 일했다. ‘소방차’ 선배인 댄서 ‘짝꿍들’ 출신이다. 김완선 이모님이 저더러 매니저 해 볼래, 라고 해서 고민했다”라면서 자신의 시작을 밝혔다.
그렇게 시작한 김광수 대표는 가수 김종찬, 김민우, 윤상, SG 워너비, 티아라, 씨야, 다비치 등을 발굴해 냈다.
그는 뿐만 아니라 “가수 매니저인 줄 알지만, 배우 매니저도 했다. ‘남자 셋 여자 셋’ 때 이의정, 허준호, 송승헌, 구본승까지 데뷔를 내가 시켰다”라면서 “이미연의 경우 고3 때 초콜릿 모델이었다. 김완선 이모님하고 고민을 했다. ‘오늘 밤’을 김완선을 줄까, 이미연을 줄까, 고민을 했다. 이미연의 부모님이랑 만났다. 그런데 이미연이 ‘다른 건 다 하겠는데 노래는 절대 못 한다’라고 하더라”라며 이미연과의 인연을 전했다.
그러나 그를 고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바로 티아라 왕따 사건이었다. 화영의 다리 부상에 대해 멤버들의 불만을 무시한 채 그저 진행했던 그는, 내부 불화가 왕따로 번진 것에 대해 그저 무심하게 넘겼다고.
김광수 대표는 “멤버들은 화영이란 친구가 미안하다는 사과를 듣고 싶어 했다. 부모님도 다 관람하러 온 공연이었다. 그래서 인기가요 끝나고 화영이가 사과하게 하고 왔다”라면서 “그런데 ‘인기가요’ 한 날, 난리가 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볼 때는 루머가 기가 막히더라. 중대 발표를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화영이이랑 효영이더러, 방송에서 처음 이야기하는 거다. 걔네의 계약서를 찢었다”, “나가라, 너네 하고 싶은 일 해라, 이렇게 말했는데 인터넷에서는 왕따를 했니 마니 일파만파 퍼졌다”라고 말했다.
이후 티아라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왕따 그룹이 된 것이었다. 김광수 대표는 “나는 티아라가 잘못이 없는 걸 아니까 활동을 강행한 거다. 걔네는 강행했어야 한다. 나는 안고 가야 했다”라면서 “티아라 애들이 제 생일 때 아직도 찾아온다. 그때마다 눈물을 흘린다. 그런데 후회가 된다. 그때 다들 기사 내면 안 된다고 했을 때, 조금만 참을걸, 싶은 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그때 조금만 참을걸, 하고 애들에게 말하는데 애들은 괜찮다고 한다. 엔터테인먼트 하는 40년 인생 동안 그때 걔네한테 제일 미안하다. 어쩌면 더 전성기로 갈 수 있었는데 말이다”라면서 눈물을 연신 감추지 못하면서 “이 아이들의 인생을 망가뜨렸나, 왜 그랬을까, 지금도 저는 10년도 전의 일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토로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이하 ‘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