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재계약 불가? 제발 그만! 신뢰할 수 없는 소식" 토트넘 1티어 기자의 한숨 섞인 반박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1.09 08: 03

 토트넘이 손흥민(32)과의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다는 보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러한 주장에 황당하단 입장이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6일(한국시간) "손흥민 측은 토트넘의 재계약 불가 관련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구단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통보를 받았다"며 "구단은 손흥민과의 신규 계약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측은 이와 같은 구단의 결정에 대해 상당히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TBR 풋볼은 또 "토트넘은 내년 여름 만료되는 손흥민의 현 계약에 대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021년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구단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경우 2026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할 수 있다.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되지 않을 경우,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롭게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게 된다. 토트넘은 내년 1월 이전에 계약 연장 여부를 확정 지어야 손흥민의 잔류를 보장할 수 있다.
TBR 풋볼 보도를 낸 기자 그레이엄 베일리는 팬 매체 스퍼스 뉴스를 통해서도 "토트넘은 작년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로 돌입한 뒤 손흥민과 대화를 나눴다. 작년 여름 재계약 논의가 있었고, 손흥민은 주장과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으며 재계약에 가까웠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장기 계약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다시 전했다
그러면서 베일리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손흥민 측은 현 상황에 만족하진 않는다. 양 측 사이 재계약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재계약 의사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는 것으로 보인다. 베일리는 "솔란케와 존슨을 영입하며 많은 자금을 투자했으며, 쿨루세브스키 역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 없이도 구단을 운영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쿨루세브스키, 존슨과 같은 23~24세의 젊은 선수들, 그리고 마이키 무어, 베리발, 그레이와 같은 유망주들이 있는 상황에서 나이가 있는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하는 것은 구단 방침에 어긋난다. 해리 케인이 떠난 상황에서 손흥민 역시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에 대해 토트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폴 오키프는 다소 황당하단 반응이다.
오키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 방출 관련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출처가 베일리라면 신뢰할 수 없다. 제발"이라며 논평하는 것 자체가 시간낭비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TBR 풋볼의 손흥민 관련 보도가 신뢰할 수 없음을 드러낸 것이다.
손흥민의 계약 연장 소식은 지난 4일 영국 또다른 매체 텔레그래프를 통해서도 나왔다.
텔레그래프는 "2021년에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이 2025년 여름에 만료될 예정이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발동할 의사가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30대 이상 선수들과의 계약에서는 1년 단위 계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고 요리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얀 페르통언 등이 모두 단기 계약을 체결한 뒤 구단을 떠났으며, 손흥민 역시 이와 유사한 길을 걸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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