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주장 구자욱이 올곧은병원에서 시상하는 9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구자욱은 9월 한달간 16경기를 뛰면서 타율 .500, 출루율 .559 장타율 1.017, 29안타 9홈런, 24타점, 18득점을 기록했다.
구자욱은 지난달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무릎 인대 부상을 입었다. 이후 일본 요코하마로 건너가 2박3일 동안 재활 치료를 받고 오는 등 부상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구자욱은 지난달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합류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승선한 그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주장으로서 덕아웃에서 분위기를 띄우는 데 앞장섰다.
삼성은 KIA에 1승 4패로 패하며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구자욱의 부상 공백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MVP에 선정된 구자욱은 “포스트시즌 중 부상으로 한국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해 많이 속상하고 아쉬웠다. 지금은 치료에 집중하고 있고 빨리 회복해서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MVP에 선정되어 기쁘고, 선후배님들 및 코칭스태프 분들의 도움으로 이 상을 받을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올곧은병원 우동화 병원장과 임경환 원장이 8일 시상했고, 구자욱에게는 소정의 상품권이 주어졌다. /what@osen.co.kr